교사 절반 “기업가정신 잘 몰라”…연수 이수자 인지도 1.6배 높아

입력 2026-09-0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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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 추천 의향도 19.0%p 차…한경협 “교사 대상 경제·기업가정신 연수 확대 필요”

▲한국경제인협회 표지석. (사진제공=한경협)
▲한국경제인협회 표지석. (사진제공=한경협)

교사 2명 중 1명은 기업가정신에 대한 이해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기업가정신 관련 연수를 받은 교사는 그렇지 않은 교사보다 기업가정신 인지도와 학생 대상 창업 추천 의향이 모두 높아, 교사 연수 기회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국경제인협회 기업가정신발전소는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에 의뢰해 전국 초·중·고 교사 107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경제 및 기업가정신 교육에 대한 교사 인식 조사’ 결과를 8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교사의 46.2%는 기업가정신 개념을 ‘잘 모르거나’ ‘전혀 모른다’고 응답했다. ‘잘 모른다’는 응답이 38.4%, ‘전혀 모른다’는 응답이 7.8%였다. 반면 ‘잘 알고 있다’고 답한 비율은 13.2%에 그쳤다.

기업가정신을 잘 모른다고 답한 교사 중 51.4%는 그 이유로 ‘학교에서 관련 교육을 받을 기회가 부족해서’를 꼽았다. 이어 △창업 등에 대한 정보와 이해가 부족해서(18.7%) △학교 밖 기업가정신 교육 콘텐츠가 부족해서(12.2%) 등의 순이었다.

학생들에게 창업을 추천할 의향이 있다고 답한 교사는 54.9%였다. ‘있는 편이다’가 41.5%, ‘매우 있다’가 13.4%로 집계됐다. 반면 추천 의향이 없다는 응답은 14.1%로 나타났으며 △없는 편이다(12.1%) △전혀 없다(2.0%) 순으로 조사됐다.

창업 추천 의향이 없는 교사 중 55.9%는 ‘교사 스스로 창업에 대해 잘 알지 못하고 안내해주기 어려워서’를 이유로 꼽았다. △창업 관련 기술과 지식이 부족할 것으로 생각되어서(11.8%) △실패에 대한 심리적 부담이 클 것이 우려되어서(9.2%) 등의 이유가 뒤를 이었다.

경제·기업가정신 관련 연수를 받은 교사와 그렇지 않은 교사 사이에서는 인식 차이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기업가정신 개념을 알고 있다고 답한 비율은 연수 이수자가 67.0%로 미이수자 42.1%보다 높았다. 학생에게 창업을 추천할 의향이 있다는 응답도 연수 이수자는 64.9%로 미이수자 45.9%보다 19.0%p 높았다.

학교 내 경제·기업가정신 교육 현황에 대한 평가에서도 차이가 나타났다. 기업가정신 교육이 학교 현장에서 충분히 이뤄지고 있다고 답한 비율은 연수 이수자가 9.5%, 미이수자가 6.3%였다. 경제교육이 충분하다는 응답 역시 연수 이수자 13.2%, 미이수자 5.8%로 집계됐다.

한경협 기업가정신발전소는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교사 대상 경제·기업가정신 연수 확대가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향후 관련 연수를 확대하고 학교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교육 방안을 지속적으로 발굴할 계획이다.

교사들이 희망하는 연수 내용은 미래 산업 변화와 실생활 중심 경제교육에 집중됐다. 교사들은 기업가정신 연수에서 중요하게 다뤄야 할 내용으로 △AI를 비롯한 미래산업 및 직업 세계의 변화(53.7%) △학교 교육에서의 기업가정신 교육 적용 방안(48.4%) △문제 발견·문제 해결·창의성 등 핵심 역량 지도(35.3%) 등을 꼽았다.

정철 한경협 연구총괄대표 겸 기업가정신발전소장은 “학생들이 학교에서 경제와 기업가정신을 제대로 배우려면 교사들이 변화하는 산업 환경을 이해하고 이를 수업에 연결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체계적인 연수가 뒷받침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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