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조업의 고용보험 상시가입자(일용직 제외)가 15개월 만에 증가로 전환됐다.
고용노동부는 7일 발표한 ‘8월 고용행정 통계로 본 노동시장 동향’에서 지난달 고용보험 상시가입자가 1590만5000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27만8000명 늘었다고 밝혔다. 1월부터 8개월 연속 20만 명 후반대 증가다.
산업별로 서비스업에선 28만 명, 제조업에선 2000명 증가했다.
서비스업은 보건복지 서비스업(11만2000명↑)과 숙박·음식점업(5만7000명↑), 사업 서비스업(2만3000명↑), 전문·과학·기술 서비스업(2만1000명↑) 등 대부분 산업에서 증가했다. 제조업은 조선업이 포함된 기타 운송장비 제조업(8000명↑)과 반도체 제조업이 포함된 전자·통신 제조업(5000명↑)을 중심으로 늘었다. 제조업 가입자가 는 건 지난해 5월 이후 15개월 만이다.
다만, 외국인을 제외한 제조업 가입자는 여전히 ‘마이너스’다. 지난달 고용허가제(E-9, H-2) 당연가입 외국인은 27만3000명으로 1만2000명 늘었는데, 이 중 90.1%는 제조업에 집중돼 있다. 외국인을 제외한 제조업 가입자는 지난달 1만 명 줄었다. 그나마 감소 폭이 5월 2만2000명에서 6월 2만1000명, 7월 1만5000명, 8월 1만 명으로 축소되고 있는 상황은 긍정적이다.
이밖에 건설업 가입자는 7000명 줄며 37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외국인 제외 제조업과 마찬가지로 감소 폭은 4월 9000명, 5~6월 8000명에서 7~8월 7000명으로 다소 둔화했다.
가입자 현황을 인적 속성별로 보면 전체 산업에서 남자 가입자는 868만7000명으로 9만3000명, 여자 가입자는 721만8000명으로 18만5000명 늘었다. 연령대별로 30대(8만5000명↑), 40대(3000명↑), 50대(3만8000명↑), 60세 이상(20만7000명↑) 등은 늘었으나, 29세 이하(5만6000명↓)는 감소세를 이어갔다. 29세 이하 가입자 감소의 주된 배경은 인구 감소다.
구직급여 신규 신청자는 8만1000명으로 전년 동월과 유사한 수준을 보였다. 지급자는 61만5000명으로 2만3000명, 지급액은 1조84억원으로 245억원 각각 줄었다.
한편, 구직자 1명당 일자리 수를 뜻하는 구인배수는 0.46으로 전년 동월보다 0.02포인트(p) 상승했다. 일자리 공급인 신규 구인인원 증가 폭이 전월 1만3000명에서 6000명으로 축소됐으나, 신규 구직인원(1000명↓)이 4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가면서 구인배수가 개선됐다. 전형적 불황형 흑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