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산업대출 30.6조 증가⋯서비스업대출 14분기 만에 최대

입력 2026-09-07 12:00

기사 듣기
00:00 /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한은, 2026년 2분기 산업별 대출금 통계 발표

올해 2분기(4~6월) 국내 산업대출이 전분기 대비 30조6000억원 증가하며 전분기 대비 증가폭이 소폭 둔화됐다. 서비스업 대출금 증가폭이 14분기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한 반면 제조업과 건설업 대출은 전분기 대비 주춤했던 것이 영향을 미쳤다.

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6년 2분기 예금취급기관 산업별 대출금’ 통계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말 기준 산업대출 잔액은 2065조3000억원으로 직전 분기 대비 30조6000억원 늘었다. 이는 전분기였던 2026년 1분기 (+30조8000억원)에 비해 증가폭이 둔화된 것이다. 다만 전년 동기 대비로는 4.7% 늘어난 수치다.

산업별로는 제조업 대출금이 8조4000억원 늘어난 521조5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분기(11조원)보다 증가폭이 축소된 것이다. 이에대해 김성준 한은 금융통계팀장은 "반기말 재무비율 관리 노력과 일부 기업의 시설자금 대출 조기 상환 등으로 증가폭이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한은에 따르면 제조업 시설자금 대출 증가폭은 올해 1분기 4조4000억원에서 2분기 1조4000억원으로 절반에도 못 미쳤다.

▲2분기 산업대출 현황 (사진제공=한국은행)
▲2분기 산업대출 현황 (사진제공=한국은행)

건설업 대출 규모는 전분기 수준(100조4000억원)을 유지했다. 지난해 줄곧 마이너스였던 건설업 대출은 올해 1분기 플러스로 전환했으나 2분기 들어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 시설자금이 감소하면서 운전자금 증가분을 상쇄했다는 것이 한은 설명이다.

반면 산업대출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큰 서비스업 대출은 부동산업과 금융, 보험업 등을 중심으로 20조원 가량 늘었다. 서비스업 대출 증가액은 2022년 4분기(+26조1000억원) 이후 14분기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서비스업 대출은 금융과 보험, 부동산업을 중심으로 확대됐다.

김 팀장은 "서비스업 중 부동산업대출은 부동산 PF 대출 관련 보증한도가 확대되면서 대출 여건이 개선된 영향"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2분기까지는 국내 주식시장이 호황이었던 만큼 파생관련상품 거래와 관련해 증권사들이 증거금률을 인상하는 수요가 있었고 이에 발행이 이뤄졌다과 보시면 된다"면서 "다만 7월부터 시장 조정이 이뤄진 만큼 대출 증가세도 안정을 되찾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용도별로 보면 운전자금 대출이 회사채 상환을 위한 자금 수요 등으로 제조업과 서비스업에서 일제히 높은 증가세를 이어갔다. 반면 시설자금은 부동산업을 중심으로 대출 증가폭이 확대됐으나 제조업에서는 화학제품과 의료용제품, 전자부품 및 컴퓨터 등을 중심으로 증가폭이 축소됐다.

업권별로는 예금은행(시중은행) 대출이 29조3000억원 늘어나며 증가폭을 키웠다. 반면 농·수협과 새마을금고, 저축은행 등 비은행예금취급기관 대출은 1조3000억원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은행권에서는 대기업(16조5000억원 증가)과 중소기업(10조3000억원) 대출 증가폭이 확대됐다. 다만 개인사업자 대출은 1조1000억원대 증가에 그치며 전분기 대비 감소했다.

한은은 산업대출 증가 흐름은 3분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봤다. 김 팀장은 "정부와 금융권의 생산적금융 확대 전략이 당분간 지속되는 흐름은 대출 증가요인"이라면서도 "은행들의 리스크 관리 강화나 지방부동산시장 악화 등 억제 요인도 상존해 있어 실제 얼마나 늘어날지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KB증권 "내년 메모리 사상 초유의 공급 부족 온다…삼성전자·SK하이닉스 극단적 저평가"
  • 국내 증시 거래시간 대격변…10년 만에 오후 8시까지 [D-7, 찐 애프터마켓 열린다①]
  • 단독 ‘공장 없는 브랜드’ 쏟아진다…신규 사업자 연 4000곳 시대 [K뷰티 성장공식①]
  • 매매 줄고 계약도 파기⋯서울 아파트 거래 ‘이중 절벽’
  • 태풍 '크로반' 오늘 열대저압부로…가을 태풍은 이제부터?
  • 뉴욕증시, 9월 FOMC 앞서 소비자물가 주목 [뉴욕인사이트]
  • 기관만 옮기면 실패⋯‘지역 산업·정주 여건’ 패키지 전략이 중요[공공기관 대수술, 성공 방정식은]
  • 후계자 없는 中企 30% '풀뿌리 제조업' 흔든다 [CEO 고령화와 '승계절벽' 현주소]
  • 오늘의 상승종목

  • 09.07 12:54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08,513,000
    • -0.65%
    • 이더리움
    • 3,404,000
    • -0.58%
    • 비트코인 캐시
    • 348,600
    • -2.92%
    • 리플
    • 1,916
    • -1.54%
    • 솔라나
    • 143,100
    • -1.24%
    • 에이다
    • 299
    • -1.64%
    • 트론
    • 458
    • +0.66%
    • 스텔라루멘
    • 255
    • -0.39%
    • 비트코인에스브이
    • 23,000
    • -0.99%
    • 체인링크
    • 17,740
    • +6.23%
    • 샌드박스
    • 52.84
    • +0.9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