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가 기준 시총 36조9000억 전망

중국계 패스트패션 업체 쉬인이 다음 달 1일 홍콩 증시에서 거래가 시작된다. 약 2조4000억원 규모의 자금 조달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은 최대 268억달러(약 36조9000억원)로 예상된다.
24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쉬인은 홍콩증권거래소 제출 서류를 통해 2억7900만주를 주당 47.60∼49.50홍콩달러(약 8300∼8700원)에 공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통해 최대 138억5000만 홍콩달러(약 2조4000억원)를 조달할 예정이다.
이날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 돌입했으며, 거래는 다음 달 1일부터 개시된다.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은 최대 270억달러(약 36조9000억원)로 예상된다. 다만 2022년 한때 982억달러(약 138조원)에 달했던 절정기 기업가치와 비교하면 현재는 3분의 1에도 못 미치는 수준(약 27%)이다.
중국 본토에서 설립된 쉬인은 저렴하고 유행에 민감한 의류를 공급업체에서 소비자에게 직접 배송하는 방식으로 빠르게 성장했다. 2021년에는 본사를 싱가포르로 이전했다. 최근에는 미국의 소액면세 폐지와 중동 전쟁에 따른 원자재 및 물류 비용 상승 여파로 실적에 타격을 입었다.
쉬인은 올해 1분기 9900만달러(약 1365억원)의 순손실을 냈다. 지난해 같은 기간 3억9500만달러(약 5449억원) 순이익에서 적자 전환했다. 회사 측은 이번 IPO를 통해 최대 2조4000억원의 자금을 확보하고 이를 바탕으로 재고관리 시스템 등 기술 고도화와 브랜드 마케팅 등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