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미 투자 1호' 9월 공개 임박...에너지 수혜 입을 원전·건설株 반등할까

입력 2026-08-2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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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반도체 압박 우려 털어내며 협상 리스크 정점 통과
LNG 및 차세대 SMR 프로젝트 연계 수주 기대감 확산

(이미지=제미나이)
(이미지=제미나이)

총 3500억달러 규모 대미 투자 협상이 최종 담판 국면에 접어들면서, 원전·건설·플랜트 대형주들의 주가 향방에 관심이 쏠린다. 9월 에너지 인프라 중심의 '1호 프로젝트' 발표가 예고됨에 따라 관련 종목들의 재평가 가능성이 점쳐진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1일 코스피 시장에서 주요 원전·건설·플랜트주들은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현대건설은 7.21% 급락한 10만5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 774억원과 개인 231억원의 동반 순매수에도 불구하고 기관이 241억원을 쏟아내며 주가를 끌어내렸다.

삼성E&A 역시 외국인 80억원과 기관 30억원의 동반 순매도에 6.04% 밀린 4만5150원에 장을 끝냈다. DL이앤씨도 외국인의 28억원 순매수에도 불구하고 개인과 기관이 각각 7억원과 21억원을 순매도하며 4.21% 내린 6만8200원을 기록했다.

국내 원전 대표 기자재 기업인 두산에너빌리티는 개인이 850억원을 받아냈으나 외국인 687억원과 기관 164억원의 매도 폭탄에 3.43% 하락한 7만3300원에 마감했다.

앞서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긴급 방미를 통해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과의 담판으로 쟁점을 해소했으며, 이번주 화상회의를 거쳐 9월 중 대미 투자 1호 프로젝트를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증권가에서는 대미 투자 펀드 중 전략 분야 2000억달러 1호 투자처로는 빠른 추진과 수익성 검증이 가능한 액화천연가스(LNG) 인프라를 유력하게 꼽고 있다. 루이지애나 LNG 터미널 등이 대표적인 후보군이다. 현지 시공은 미국 건설사가 주도하더라도 핵심 기자재 납품과 주변 인프라 연계 발주를 통해 삼성E&A를 비롯한 국내 설계·조달·시공(EPC) 기업들의 반사이익이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이어질 후속 프로젝트로는 AI 데이터센터발 전력난 해소와 맞물린 소형모듈원자로(SMR) 및 대형 원전 분야가 거론된다. 앞서 일본이 대미 투자의 상당액을 뉴스케일파워와 GE베르노바 등 SMR 분야에 집중 배정한 만큼, 한국 역시 사업이 구체화되면 두산에너빌리티와 현대건설, DL이앤씨 등의 기술 경쟁력이 부각될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로 국내 대표 원전·건설사들의 미국 프로젝트 수주도 점차 가시화되는 양상이다. 김승준 하나증권 연구원은 "현대건설이 최근 미국 테라파워와 나트륨(Natrium) 원전 사업을 위한 기본 협약을 체결하고 1호기 EPC를 직접 수행할 예정"이라고 짚었다.

원전 기자재 분야 수혜 기대감도 높다. 이상헌 iM증권 연구원은 "미국 에너지부의 대규모 금융지원과 웨스팅하우스 프로젝트 발주가 본격화되면서 두산에너빌리티 원자로 및 증기발생기 수주가 가시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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