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대 마친’ 김민수, 지로나 1군 합류⋯주전 경쟁 돌입

입력 2026-08-14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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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수(왼쪽)와 자스틴 가르시아. (출처=지로나 구단 SNS 캡처)
▲김민수(왼쪽)와 자스틴 가르시아. (출처=지로나 구단 SNS 캡처)

스페인 프로축구 라리가2(2부리그) FC안도라에서 임대 생활을 마친 김민수(20)가 원소속팀 지로나로 복귀해 2026-2027시즌부터 정식 1군 선수로 경쟁에 나선다.

13일(현지시간) 지로나에 따르면 김민수와 자스틴 가르시아(22)는 새 시즌 1군 선수로 등록돼 키케 알바레스 감독이 이끄는 선수단에 합류한다.

김민수는 측면 공격을 주로 소화하면서 최전방까지 맡을 수 있는 공격 자원이다. 어린 시절 스페인 카탈루냐 지역의 여러 유소년팀과 CE 메르칸틸을 거친 뒤 2022년 여름 지로나 유소년팀에 합류하며 본격적으로 구단의 육성 시스템을 밟았다.

성장 속도는 빨랐다. 같은 해 10월 지로나 B팀에서 데뷔한 뒤 꾸준히 출전 기회를 늘리며 리저브팀의 핵심 자원으로 자리매김했다. 2024년 8월에는 지로나와 계약 기간을 2027년까지 연장하며 구단의 기대를 확인했다.

다만 1군에 안착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했다. 당시 라리가의 비유럽연합(EU) 국적 선수 등록 제한에 더해 기존 1군 선수들과의 경쟁까지 겹치면서 주로 B팀에서 출전 경험을 쌓았다.

전환점은 2024-2025시즌이었다. 주축 선수들의 부상으로 1군의 호출을 받은 김민수는 2024년 10월 레알 소시에다드와의 라리가 경기에서 후반 교체 투입돼 스페인 1부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한국 선수로는 역대 8번째 라리가 출전이었다.

유럽 클럽대항전 경험도 쌓았다. 같은 해 11월 PSV 에인트호번(네덜란드)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4차전에서 후반 교체로 그라운드를 밟으며 UCL 데뷔전을 치렀다. 같은 시즌 UEFA 유스리그에서도 주축으로 활약하며 지로나가 육성하는 유망주 가운데 한 명으로 입지를 넓혔다.

그러나 1군에서 꾸준한 출전 시간을 확보하기에는 경쟁이 치열했다. 김민수는 해당 시즌 라리가 3경기와 스페인 국왕컵(코파 델레이) 2경기, UCL 1경기를 소화한 뒤 더 많은 실전 경험을 위해 2025년 여름 안도라로 임대됐다.

안도라에서 보낸 한 시즌은 김민수의 성장에 중요한 발판이 됐다. 임대 초반인 지난해 8월 3경기에서 1골 2도움을 기록하며 이달의 선수상 후보에 올랐고, 시즌 전체로는 라리가2 40경기에 출전해 6골 4도움을 작성했다. 꾸준한 출전을 통해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는 동시에 공격포인트 생산 능력도 입증했다.

김민수와 함께 1군 등록이 확정된 가르시아 역시 지로나에서 안도라로 임대돼 함께 뛰었다. 두 선수는 나란히 임대 생활을 마치고 지로나로 돌아와 이번에는 정식 1군 선수 신분으로 주전 경쟁에 뛰어들게 됐다.

지난 시즌 19위에 그치며 라리가2로 강등된 지로나는 17일 CD 레가네스와 개막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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