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경기회복 흐름 강화…고물가·고용애로는 부담"

입력 2026-08-14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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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경제동향(그린북) 8월호

▲경기도 평택항에 컨테이너가 쌓여있는 모습. (연합뉴스)
▲경기도 평택항에 컨테이너가 쌓여있는 모습. (연합뉴스)

정부가 최근 한국 경제에 대해 수출 호조와 소비 등 내수 개선으로 경기 회복 흐름이 강화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중동전쟁에 따른 고유가와 취약계층 등의 지속되는 고용 애로는 부담 요인으로 지목했다.

재정경제부는 14일 발표한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8월호를 통해 "최근 우리 경제는 수출이 큰 폭 증가하고 소비 등 내수가 개선세를 보이는 등 경기 회복 흐름이 강화되는 모습"이라고 밝혔다.

중동전쟁 이후 3~4월호에 담았던 '경기 하방 위험'을 5월호에서 들어낸 이후 정부는 경기 회복 흐름과 관련해 '지속'(6월)·'공고'(7월)에 이어 이달 '강화'라는 표현을 쓰며 다달이 경기 회복세에 무게를 싣는 모습이다.

먼저 6월 산업생산·소비·투자는 나란히 증가했다. 전산업생산은 광공업, 서비스업, 건설업생산이 모두 늘면서 전월 대비 2.3% 증가헀다. 전년 대비로는 4.2% 늘었다.

광공업생산은 전월 대비 6.4% 증가했다. 자동차(15.4%), 기계장비(8.6%) 반도체(4.5%) 등이 각각 늘며 증가세를 견인했다. 서비스업생산도 금융·보험(2.8%), 운수·창고(2.0%) 등의 증가로 전월보다 0.7% 증가했다. 건설기성은 건축공사가 5.9% 늘어난 영향으로 4.1% 증가했지만 전년 대비로는 4.0% 줄었다.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2.7% 증가했다. 준내구재 판매는 1.7% 줄었지만 승용차 등 내구재 판매가 12.6% 늘었다. 2분기 민간소비(GDP 잠정치)는 전기 대비 0.4% 증가했다. 전년 대비로는 2.5% 늘었다.

설비투자는 기계류(6.9%)와 운송장비(3.4%) 투자가 함께 늘면서 전월 대비 5.8% 증가했다. 전년 대비로는 21.7% 늘었다.

7월 수출은 988억9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62.8% 증가하며 경기 회복세를 뒷받침했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은 41억2000만달러로 69.6% 증가했다.

품목별로 컴퓨터(404%), 반도체(179%) 수출이 크게 늘었고 선박(47%), 화장품(38%), 자동차(7%) 등의 수출이 증가했다. 같은 달 수입은 685억6000만달러로 26.5% 늘어 무역수지는 303억2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고용은 증가 폭이 확대됐지만 부문별 격차는 지속됐다. 7월 취업자는 2913만6000명으로 전년 대비 10만8000명 늘었다. 증가 폭은 6월(6만3000명)보다 커졌다.

서비스업 취업자는 29만5000명 증가했지만 제조업(-6만8000명), 건설업(-5만7000명)은 감소했다. 15~29세 청년층 취업자는 19만1000명 감소했다. 실업률은 2.6%로 전년 대비 0.2%포인트(p) 상승했다.

7월 소비자물가는 전년 대비 2.8% 상승해 전월(3.2%)보다는 상승 폭이 둔화했다.

재경부는 "중동전쟁 불확실성이 상존하는 가운데 고유가에 따른 물가 상승 압력, 취약계층·부문의 어려운 고용 여건 등 민생 부담은 지속하고 있다"며 "주요품목 수급관리·물가 등 민생안정에 만전을 기하며 중동전쟁 이후 잠재성장률 반등, 양극화 등 구조정 문제 대응을 위한 하반기 경제성장전략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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