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인프라 지원’ 기업 요청에…與 “전력·용수·교통 적시 구축”[종합]

입력 2026-08-11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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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프로젝트 특위, 삼전닉스 관계자들 만나
하닉 “인허가·환경영향평가 신속히 이뤄져야”
특위 “용인 조기 착공 지원 아끼지 않겠다”
“송전망 연결 등 전력 문제 올해 결론 최선”

▲김용관 삼성전자 DS부문 경영전략총괄 사장(왼쪽)이 11일 경기 용인 일반산단 및 국가산단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3대 메가프로젝트 지원 특별위원회 현장 간담회에서 위원장인 한병도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와 명함을 교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용관 삼성전자 DS부문 경영전략총괄 사장(왼쪽)이 11일 경기 용인 일반산단 및 국가산단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3대 메가프로젝트 지원 특별위원회 현장 간담회에서 위원장인 한병도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와 명함을 교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은 반도체 클러스터가 조성되고 있는 용인을 방문해 “3대 메가 프로젝트의 신속한 이행과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조기 완공에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기업들은 특위에 전력과 용수 등 인프라 구축에 정부와 여당이 나서달라고 요청했다.

민주당 3대 메가 프로젝트 지원 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한병도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11일 오후 용인 국가산단에서 열린 현장간담회에서 “3대 메가 프로젝트와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은 국가 명운이 달린 과제”라며 “민주당은 정부와 긴밀히 협력해 필요한 입법과 예산을 빠짐없이 챙기겠다”고 밝혔다.

간담회에는 특위 부위원장을 맡은 이언주 의원·김경수 전 경남지사, 한정애 정책위의장, 특위 간사이자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여당 간사 장철민 의원 등도 참석했다. 기업 측에서는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 염성진 SK하이닉스 커뮤니케이션총괄 사장, 김용관 삼성전자 경영전략총괄 사장, 박승희 삼성전자 CR 담당 사장 등이 간담회를 찾았다.

한 직무대행은 “지금 전 세계 인공지능(AI)과 첨단산업 패권을 두고 소리 없는 전쟁이 펼치고 있으며 전쟁 승패를 가를 핵심 요인은 속도”라며 “이재명 대통령도 3대 메가 프로젝트 2차 민관 합동 점검 회의에서 속도전을 넘어 전격전 치러야 하는 상황이라고 했는데 전적으로 공감한다”고 말했다.

이어 “산단 조성에 필수 선결 조건인 전력, 용수, 교통망 등 핵심인프라 적시 구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두 기업 모두 용인 국가산단 팹 완공 시점을 단축하겠다고 밝힌 만큼 현실화를 위한 제반 여건 구축과 입법,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이 부위원장은 부지 매입과 함께 전력 문제를 용인 클러스터 조기 완공의 핵심 과제로 제시하며 “송전망 연결이 여러 민원으로 여의치 않은 부분이 상당히 있었지만 빨리 마무리 짓고 만약 오래 걸릴 것 같다고 하면 기업들이 자체적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결론 내는 것이 정부와 여당이 할 일”이라며 “올해만큼은 결론 내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뒷받침 하겠다”고 했다.

기업 관계자들은 AI 시장의 지속 성장을 전망하며 용인과 호남 등의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과정에서 발생하는 용수 문제 해결 등에 대한 당정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곽 사장은 “AI가 워낙 크게 성장하고 있고 향후 세상을 바꿀 큰 재료이다 보니 SK하이닉스 입장에서는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수준이 아니라 기존 캠퍼스와 호남권도 확장해야 하는 큰일이 남아있다”고 했다.

또 “사업 확장에 있어 일개 기업으로서는 여러 가지 힘에 부친다. 용수 등에 있어 전폭적 지원을 필요로 하고 있다”며 “특위 위원들이 도와준다면 앞으로 SK하이닉스뿐 아니라 대한민국 반도체가 AI 시대를 이끌어가는 선봉에 설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김 사장은 “AI 시대 패러다임 전환이 매우 빠르게 진행돼 삼성전자를 포함한 많은 반도체 기업들이 투자를 빠른 속도로 진행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현재의 반도체 수요를 쫓아가지 못하고 있다”며 “삼성전자는 기흥, 화성, 평택에 이어 여섯 개 메가급 팹을 짓는 용인 국가산단 가동 목표는 2029년 10월로 더욱 빨라졌고 서남권 단지도 빨리 준비해야 하는 시점”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AI 시대를 준비하기 위한 각국의 속도전과 반도체 패권을 잡기 위한 경쟁이 치열하며 이런 시대를 기업 혼자만 준비하기에는 굉장히 어려운 시점에 와있다”며 “반도체는 국가안보와 직결되는 사업인 만큼 반도체 산업 발전을 위해 특위의 많은 관심과 지원, 열렬한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했다.

박경미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간담회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특위의 첫 현장간담회 장소로 용인을 선택한 배경에 대해 “기개발되던 곳이고 테스트베드가 될 수도 있다”며 “여기서 겪은 시행착오를 메가 프로젝트를 할 때 반영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메가 프로젝트에서 용인은 포함이 돼있으면서도 후순위가 아니냐는 의구심이 있는데, 용인에도 주력하고 있고 빨리 추진하고 있다”고 했다.

기업 측의 요청과 관련해서는 “SK하이닉스에서 예측 가능한 전력, 용수와 같은 인프라 부분은 국가가 나서서 해줬으면 좋겠다고 했다”며 “인허가나 환경영향평가가 신속히 이뤄졌으면 좋겠다(는 말도 있었다)”고 전했다.

특히 부지 내 인허가 문제와 관련해 “건축법에서 부지 내 인허가는 한 번만 받고 완료되면 다음 인허가가 진행되는데, 속도전이 중요하기 때문에 동시다발적으로 가야 한다고 했다”며 “부지 내 한 건이 아닌 건물별 적용과 사용 승인을 할 수 있도록 건축법 개정을 서둘러 달라고 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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