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강령에 ‘빛의 혁명’ 담는다…중앙위서 개정안 투표

입력 2026-08-11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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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한병도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11일 국회에서 열린 중앙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11일 국회에서 열린 중앙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당 강령 전문에 12·3 내란 당시 시민들이 보여준 민주주의 정신을 ‘빛의 혁명’으로 명시하는 등 이재명 정부의 국정 기조를 반영한 강령·당헌 개정에 나섰다.

민주당은 11일 오전 국회에서 중앙위원회의를 열고 강령 개정의 건과 당헌 개정의 건을 상정했다.

한병도 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오늘 중앙위원회 안건은 전국당원대회 준비위원회가 작성해 최고위원회의와 당무위원회에서 의결한 강령 개정의 건과 당헌 개정의 건”이라며 중앙위원들의 투표 참여를 당부했다.

유동수 사무총장은 강령 개정 방향에 대해 “당의 핵심 가치는 계승하되 이재명 정부의 국정 기조를 반영했다”며 “집권 여당으로서 명확하고 명료한 정책 비전 제시에 주력했다”고 밝혔다.

강령 개정안에는 12·3 내란 당시 시민들의 민주주의 정신을 계승한다는 취지로 ‘빛의 혁명’의 역사적 의의를 강령 전문에 명시하는 내용이 담겼다. 당이 지향하는 민주주의의 방향도 ‘국민주권 민주주의’로 규정했다.

기존 강령의 ‘남북 평화공존’ 표현을 ‘한반도 평화공존’으로 수정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경제·일자리·노동 분야에서는 혁신성장과 적극적인 노동시장 정책을 강조하고 경제성장과 일자리 안전망 강화를 함께 추진하는 방향을 제시했다. 국민 주거권과 관련해서는 주택협동조합과 상호금융을 활용한 공동체 중심의 주택정책을 도입해 안정적인 주거기반을 확보한다는 내용도 추가됐다.

청년의 정책 수립 과정 참여를 보장하고 의사결정 권한을 확대하는 내용도 담겼다. AI 대전환에 대응해 지역균형발전과 과학기술·교육혁신 비전을 제시하고 AI 기본사회 구축과 교육·인구·산업·균형발전의 통합 추진 필요성도 강조했다.

유 사무총장은 “이번 강령 개정안은 시대적 소명에 부응하고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강력히 뒷받침하기 위한 우리 당의 굳건한 다짐”이라고 말했다.

당헌 개정안은 전국당원대회 대의원 구성의 형평성과 대표성을 높이기 위해 추천직 대의원도 공직·당직 선거권이 있는 권리당원 가운데 추천하도록 했다.

당헌에 혼재된 전략지역과 취약지역 관련 용어도 정비한다. 전략지역은 각 단위의 심의를 거친 뒤 최종적으로 당무위원회가 결정하도록 심의 주체를 명확히 했다.

또 1인 1투표제 도입에 맞춰 당헌 67조의 시·도당위원장 선출 투표 반영 비율 관련 문구를 수정한다. 현재 시·도당위원장 선거에서는 대의원과 권리당원의 투표를 동일한 가치로 반영하고 있지만, 당헌에는 각각의 반영 비율이 구분돼 있어 표의 가치가 서로 다른 것으로 해석될 수 있는 부분을 정비하는 취지다.

사회적경제위원회의 명칭을 국제 기준과 정부 정책 방향에 맞춰 사회연대경제위원회로 변경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강령·당헌 개정안에 대한 온라인 투표는 이날 오후 6시 마감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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