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 매출 2조8441억원…해외 부문에서 매출 10.1% 증가
미주 만두 31%·햇반 49% 성장…유럽·APAC도 두 자릿수↑

CJ제일제당이 올해 2분기 해외 K푸드와 바이오 사업 성장에 힘입어 두 자릿수 매출 증가세를 기록했다. 다만 고환율과 원부자재 가격 상승, 글로벌 물류비 부담 등이 겹치면서 영업이익은 감소했다.
CJ제일제당은 CJ대한통운을 제외한 올해 2분기 매출이 4조195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2% 증가했다고 11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161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4% 감소했다.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2분기 5.2%에서 올해 2분기 3.9%로 낮아졌다.
CJ대한통운을 포함한 연결 기준 매출은 7조362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5%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576억원으로 18.5% 감소했다.
매출 성장은 해외 식품과 바이오 사업이 이끌었다. CJ제일제당은 국내 수요 회복이 지연됐지만 해외 글로벌전략제품(GSP)을 중심으로 식품 매출이 늘었고, 바이오 부문에서도 대형 아미노산과 스페셜티 제품 판매가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반면 고환율과 원부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국내 식품 수익성 부담, 고유가에 따른 글로벌 원가 상승 등이 영업이익을 끌어내렸다.
식품사업 매출은 2조844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8%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709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92억원 감소했다. 해외에서 만두와 햇반 등 권역별 주력 GSP 판매가 늘었고 국내에서도 신제품과 온라인·편의점 채널이 성장했다. 반면 해외 유가 상승으로 물류비와 포장비 부담이 커졌고 국내에서는 고환율에 따른 곡물 가격 부담과 판가 인하가 수익성을 압박했다.
특히 해외 식품 매출은 1조5072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0.1% 증가했다. 국내 식품 매출은 1조3369억원으로 1.4% 늘어 해외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미주에서는 만두와 햇반을 중심으로 메인스트림 유통채널 판매가 확대되면서 매출이 10% 증가했다. 이 가운데 만두 매출은 31%, 햇반은 49% 늘었다. 유럽 매출은 만두·치킨·누들 판매 확대에 힘입어 19% 성장했고, 아시아·태평양(APAC) 지역도 만두·롤·김 등 GSP 판매 호조로 21% 증가했다. 중국 매출은 5% 늘었다.
바이오사업 매출은 1조350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8% 증가했다. 스페셜티 제품과 라이신 등 주요 제품 판매량이 확대되면서 외형 성장을 이끌었다. 영업이익은 910억원으로 전년보다 172억원 줄었다. 주요 제품의 경쟁 심화 속 판가 회복이 늦어진 영향이다. 다만 직전 분기 영업이익 55억원과 비교하면 855억원 증가했다.
CJ제일제당은 3분기에도 해외 K푸드를 중심으로 외형 성장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CJ대한통운을 제외한 전사 매출 성장률은 두 자릿수를 기록하고 영업이익률은 4% 중후반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미주에서는 만두·햇반 판매를 확대하고 유럽에서는 메인스트림 점포 확대와 신제품 출시를 추진한다. 국내에서는 제조원가와 고정비를 줄이고 고수익 카테고리 판매에 집중해 수익성 방어에 나설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