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장 초반 1%대 내림세⋯“美 증시 약세ㆍ유가 급등의 ‘이중고’ 영향”

입력 2026-08-11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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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밤 미국 증시의 약세와 국제유가 급등의 여파로 국내 증시는 하락 출발했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17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2.36p(1.15%) 내린 6227.30에 거래되고 있다.

기관의 매도세가 지수를 끌어내리는 모양새다. 개인이 468억원, 외국인이 707억원 순매수하는 가운데 기관이 948억원 순매도 중이다.

업종별로 화학(1.36%), 부동산(1.33%), 건설(1.08%), 제약(1.01%), 소형주(0.56%) 등이 강세다. 기계‧장비(-1.79%), 전기‧전자(-1.68%), 증권(-1.62%), 금속(-1.57%), 운송장비‧부품(-1.38%) 등은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선 LG에너지솔루션(0.68%), 삼성바이오로직스(1.08%)가 강세다. 반면 삼성전자(-0.65%), SK하이닉스(-2.39%), SK스퀘어(-3.27%), 삼성전기(-4.24%), 현대차(-1.10%), KB금융(-0.82%), 한화에어로스페이스(-2.95%), HD현대중공업(0.00%) 등은 약세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15포인트(0.25%) 내린 852.32에 거래되고 있다. 개인이 2286억원 순매수하는 가운데 외국인이 1953억원, 기관이 324억원 순매도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선 주성엔지니어링(1.73%), 삼천당제약(0.42%)이 강세다. 반면 알테오젠(-2.73%), 에코프로(-0.43%), 에코프로비엠(-1.57%), 레인보우로보틱스(-1.12%), HLB(-0.86%), 리노공업(-0.42%), 에이비엘바이오(-1.82%), 원익IPS(-0.71%) 등은 약세다.

간밤 뉴욕증시는 3대 지수가 일제히 내렸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가 각각 0.11%, 0.06% 내렸으며, 나스닥 종합지수도 0.32% 하락했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도 2.94% 내렸다. 엔비디아는 블랙록 등 월가 주요 금융회사와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를 위해 5000억 달러(약 710조원)를 조달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는 보도가 나오면서 2.86% 내렸다. 인텔도 인공지능(AI) 반도체 투자를 위해 상장 후 처음으로 대규모 유상증자에 나선다고 밝히면서 4.06% 하락했다. SK하이닉스 미국주식예탁증서(ADR)도 1.90% 하락했다.

국제유가는 급등하며 80달러를 재돌파했다. 브렌트유와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종가는 전 거래일 대비 각각 5% 상승했다.

이란이 몇 가지 조건 충족을 내세워 미국과의 직접 협상을 거부하고 있다는 외신 보도가 전해지면서, 호르무즈 해협 재개를 둘러싼 미국과 이란 간 협상에 대한 시장의 의구심이 커진 영향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오늘은 미국ㆍ이란 협상 교착에 따른 유가와 금리 상승, 미국 증시 숨고르기 여파 등이 최근 연속적인 상승세를 전개한 중소형주들의 단기 차익실현을 유발하면서 사이즈 및 업종 간 순환매 장세를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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