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발렌카는 US오픈 여자 단식 3연패, 조코비치는 남자 단식 통산 25번째 메이저대회 우승을 노리는 가운데 혼합복식에서도 한 조로 호흡을 맞춘다. 사발렌카는 2024년과 2025년 US오픈 여자 단식을 연속 제패했고, 조코비치는 메이저대회 남자 단식 최다인 24회 우승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사발렌카는 2일(현지시간)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린 내셔널뱅크오픈 사전 기자회견에서 조코비치와의 US오픈 혼합복식 출전에 대해 “이번에는 모두가 건강했으면 좋겠다”며 웃었다.
이어 “정말 기대된다. 재미있는 경기가 될 것 같다”며 “노바크와 함께 경기하는 건 언제나 즐겁다”고 말했다. 또 “우리는 우승을 노리고 있다. 그것이 우리의 목표”라며 정상 도전 의지를 밝혔다.
사발렌카의 ‘건강’ 발언에는 2025년 대회에 출전하지 못한 사연이 담겼다. 사발렌카는 그리고르 디미트로프(불가리아)와 혼합복식 출전을 신청했지만 디미트로프가 윔블던에서 가슴 근육을 다쳐 기권하면서 코트에 나서지 못했다.
미국테니스협회(USTA)는 지난달 27일 사발렌카·조코비치 조를 포함한 2026 US오픈 혼합복식 초기 출전 신청 명단을 발표했다. 신청은 17일 낮 12시 마감되며 남녀 단식 순위를 합산한 상위 6개 조가 본선에 직행한다. 8개 조는 와일드카드로 선정되고 나머지 2개 조는 예선을 통과해야 한다.
우승 조에는 상금 100만 달러(약 14억3000만 원)가 주어진다. 2026 윔블던 혼합복식 우승 상금 14만8000파운드(약 2억8500만 원)와 비교하면 환산액 기준 약 5배에 이른다. US오픈은 혼합복식을 단식 본선 개막 전 별도 일정으로 편성하고 상금을 대폭 높여 정상급 단식 선수들의 참가를 끌어내고 있다.
디펜딩 챔피언 사라 에라니-안드레아 바바소리(이상 이탈리아)는 3연패에 도전한다. 두 선수는 2024년 우승에 이어 2025년 결승에서 이가 시비옹테크(폴란드)-카스페르 루드(노르웨이) 조를 꺾고 타이틀을 지켰다. 시비옹테크와 루드는 2년 연속 같은 조로 출전해 설욕을 노린다.
남자 단식 세계 1위 얀니크 신네르(이탈리아)와 세계 3위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는 USTA가 공개한 초기 신청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않았다. 두 선수는 혼합복식에는 참가하지 않고 남자 단식 우승 경쟁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US오픈 혼합복식은 24일부터 26일까지 미국 뉴욕의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센터에서 열린다. 예선과 준결승까지는 세트당 4게임, 결승은 세트당 6게임 방식으로 진행된다. 세트스코어 1-1에서는 10점 매치 타이브레이크로 승부를 가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