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동화 수요 둔화에도 모듈·핵심부품 흑자 전환

현대모비스가 고부가가치 전장부품 공급 확대와 글로벌 고객사 매출 증가에 힘입어 2분기 영업이익을 두 자릿수로 늘렸다. 전동화 시장의 성장세 둔화에도 제품 믹스 개선과 수익성 강화 활동을 통해 모듈·핵심부품 사업이 흑자로 전환하며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현대모비스는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975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1% 증가했다고 25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16조3247억원으로 2.4%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1조602억원으로 13.5% 증가했다.
제품 믹스 개선과 전사적인 수익성 강화 활동이 영업이익 증가를 견인했다. 일부 완성차 고객사의 생산 물량 감소로 전동화 부문 매출이 소폭 줄고 메모리 반도체 비용 부담도 이어졌지만, 해외 완성차 업체를 대상으로 한 매출 증가와 고부가가치 전장부품 공급 확대가 이를 상쇄했다.
전동화 수요 둔화에도 모듈·핵심부품 사업은 흑자 전환했다. 애프터서비스(A/S) 부품 사업도 글로벌 판매 증가와 우호적인 환율 효과에 힘입어 견조한 실적을 이어갔다.
현대모비스는 미래 모빌리티 핵심 기술 확보를 위해 상반기 누적 9508억원의 연구개발(R&D) 투자를 집행했다. 연간 투자 계획인 2조1631억원의 약 44% 수준이다.
글로벌 고객 다변화를 위한 수주 활동도 이어가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북미와 유럽, 아시아 지역 주요 완성차 업체를 대상으로 핵심부품 수주를 확대하고 있다. 상반기 글로벌 고객사 대상 수주 실적은 7억4000만달러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상반기에는 고객사의 전략 변경에 따른 프로젝트 일정 조정과 전동화 시장 성장세 둔화 등의 영향으로 일부 수주가 지연되기도 했지만, 신규 제품과 신규 고객사 대상 최초 수주 확보에 집중해 수주의 질을 높이고 추가 수주 기회를 적극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주주환원 정책도 지속한다. 현대모비스는 올해 중간배당을 주당 1500원으로 결정했으며 배당 기준일은 8월 10일이다. 5월부터 7월까지는 총 5000억원을 투입해 자사주 약 91만주를 매입했다. 해당 자사주는 8월 전량 소각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