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상승률 22.1%로 전국 1위
전국 아파트 평균 분양가가 역대 처음으로 3.3㎡당 2100만원 선을 넘어섰다. 국제 정세 불안에 따른 공사비 상승 여파가 이어지는 가운데, 수도권에서는 인천의 분양가 상승세가 가장 가파른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 상반기 전국 아파트 평균 분양가는 3.3㎡당 2143만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평균 분양가(2096만원)보다 2.2%(47만원) 오른 수치다.
전국에서 상승률이 가장 가파른 지역은 인천광역시였다. 인천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지난해 1894만원에서 올 상반기 2312만원으로 22.1%(418만원) 증가했다. 상승률 20%를 넘긴 곳은 전국에서 인천이 유일하다. 국민평형으로 불리는 전용면적 84㎡ 기준으로 산출하면 한 채당 분양가가 1억 4000만원 이상 뛴 셈이다. 이어 경북(18.4%)과 경남(15.1%)이 인천의 뒤를 이었다.
서울은 3.3㎡당 5131만원에서 5897만원으로 14.9% 오르며, 상승 금액(766만원) 기준으로는 전국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 외에 전남(11.2%), 강원(11.1%), 충북(10.5%) 등도 10%대 상승률을 나타냈다.
반면 지방 광역시는 대체로 내림세를 보였다. 대구(-20.2%)가 전국에서 가장 큰 하락 폭을 기록했고 부산(-20.1%), 광주(-14.3%), 전북(-5.0%), 울산(-3.7%) 등이 일제히 하락했다. 지방 광역시 중에서는 대전(2.7%)만 유일하게 소폭 상승했으며, 세종은 올 상반기 분양물량이 없었다.
지역별 온도 차에도 불구하고 분양가는 당분간 계속 오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최근 국토교통부가 고강도 철근 가격 급등 등을 이유로 기본형 건축비를 0.77% 추가 인상하면서 분양가 상승 압력이 커졌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하반기 분양 시장에서는 더 오르기 전에 내 집 마련에 나서려는 '막차 수요'가 몰릴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분양가 상승 폭이 컸던 지역을 중심으로 하반기 신규 분양도 잇따른다. 인천 부평구 산곡동에서는 GS건설·현대건설·코오롱글로벌 컨소시엄이 총 2706가구 규모의 '산곡역자이힐스테이트&하늘채'를 8월 분양할 예정이다. 경기 이천시 갈산동에서는 일신건영이 '이천 휴먼빌 클래스원'(536가구) 청약 절차를 진행 중이다. 태영건설은 경북 구미 도량동에, 대우건설 컨소시엄은 경남 창원 자족형 복합행정타운에 신규 단지를 연내 공급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