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란의 지원을 받는 예멘 후티 반군이 사우디아라비아(이하 사우디)를 상대로 해상 봉쇄를 시행하겠다고 선언했다. 사우디가 홍해를 통해 수출하는 수백만 배럴의 원유 수송에 차질이 생길 것으로 보인다.
2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야히야 사레아 후티 대변인은 이날 SNS 엑스(X·옛 트위터)에 공개한 영상에서 "사우디 선박에 대한 해상 봉쇄조치가 즉시 발효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사우디가 예멘 수도 사나를 봉쇄한 데 대한 대응이라고 주장했다.
후티의 이번 선언은 이미 중동 긴장으로 불안해진 글로벌 원유 공급망에 또 다른 위험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미국과 이란이 상호 공격을 주고받는 가운데 세계 원유 물동량의 약 20%가 통과하는 호르무즈해협의 선박 운항도 사실상 마비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
사우디와 후티 간 긴장은 지난주 사우디가 사나 국제공항을 공격한 이후 고조됐다. 이후 후티 반군은 사우디아라비아 남부의 한 공항을 공격했다. 이는 2022년 휴전 이후 가장 심각한 무력 충돌로 평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