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전 분기보다 35% 늘어 사상 최대 가능성…업체별 실적 눈높이는 엇갈려

국내 주요 방산업체 4곳의 올해 2분기 합산 영업이익이 1조5000억원에 육박할 전망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분기 영업이익 1조원 돌파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23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현대로템, 한국항공우주산업(KAI), LIG디펜스앤에어로스페이스(LIG D&A)의 2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총 1조4871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2분기 합산 영업이익 1조2849억원보다 15.7% 증가한 규모다. 올해 1분기 1조1013억원과 비교하면 35.0% 늘어난 수치다. 이들 4사의 합산 영업이익은 지난해 2분기 1조2849억원에서 올해 1분기 1조1013억원으로 1조원대를 유지한 데 이어, 2분기에는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경신할 가능성이 커졌다.
합산 매출 컨센서스는 11조4979억원이다. 지난해 2분기 9조5023억원보다 21.0%, 직전 분기인 올해 1분기 9조4691억원보다 21.4%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회사별로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2분기 영업이익이 1조110억원으로 가장 많다. 1년 전인 지난해 2분기 8645억원보다 16.9%, 직전 분기 6389억원보다 58.2% 늘어난 수치다. 폴란드향 천무와 이집트향 K9 매출, 한화오션 실적이 영향을 줄 전망이다.
현대로템의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2725억원이다. 지난해 2분기 2576억원과 올해 1분기 2242억원을 모두 웃도는 수준이다. 폴란드 K2 전차 2차 실행계약의 초기 생산비와 제품 구성 변화 등에 따라 변동이 있을 수 있다.
이한결 키움증권 연구원은 “폴란드 K2 2차 실행계약(EC2) 생산이 원활하게 진행되며 디펜스솔루션 매출 성장세는 이어질 것”이라며 “생산 초기 비용 등의 영향으로 2분기 수익성 개선은 제한적이지만, 하반기로 갈수록 사업 진행률이 높아지며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KAI는 영업이익 951억원으로 지난해 2분기 852억원과 올해 1분기 671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소형무장헬기(LAH) 인도 지연과 FA-50 사업의 수익성 저하가 반영돼 영업이익이 낮아질 수도 있다.
LIG D&A의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1085억원이다. 지난해 2분기 776억원보다는 39.8% 늘지만, 역대급 실적을 냈던 올해 1분기 1711억원보다는 적은 수준이다. 시장에서는 아랍에미리트(UAE)향 천궁-Ⅱ 매출이 순조롭게 반영되면서 실제 영업이익이 컨센서스를 웃돌 수도 있다고 본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폴란드와 중동, 호주 등에서 확보한 대형 계약이 생산과 납품 단계로 넘어온 것이 실적 확대의 배경으로 꼽힌다. 하반기에는 폴란드향 K9·천무와 K2 인도가 늘어나는 가운데 미국 차륜형 자주포, 스페인 K9, 페루 K2·K808, 중동 천궁-Ⅱ 등 신규 수주 결과가 실적 성장의 지속 여부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
강태호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업체별 2분기 실적은 다소 엇갈리겠지만 하반기로 갈수록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며 “방산업체의 주가 방향은 실적보다 신규 수주 여부가 좌우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