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증시 중동 리스크 확산 속 혼조세⋯닛케이 1.38%↑

입력 2026-07-09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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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 9일 변동 추이. (출처 마켓워치)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 9일 변동 추이. (출처 마켓워치)

9일 아시아 증시는 중동발 지정학적 위험 재발이라는 대형 악재와 AI 및 반도체 업황 개선이라는 강력한 호재가 충돌한 하루였다.

전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임시 휴전이 종료되었다고 선언한 이후, 미국과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안팎에서 상호 공습을 주고받으면서 국제유가가 급등했다.

이후 글로벌 인플레이션 재점화 우려와 미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의 긴축 장기화 우려를 다시 불러일으키며 아시아 증시 전체에 무거운 하방 압력을 가했다.

다만 반도체와 AI 부문의 강력한 반등세도 컸다. 미국 엔비디아에 대한 중국의 제한적 구매 허용 소식과 한국 SK하이닉스의 미국 DR 발행 흥행 등 글로벌 반도체 수요의 견고함이 확인되면서 상승 동력을 얻었다. 그동안 쌓였던 AI 고점 우려가 일부 해소되었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일본 닛케이225지수(닛케이)는 전 거래일 대비 924.80포인트(1.38%) 오른 6만7743.85에 마감했다. 토픽스지수도 전 거래일 대비 13.94포인트(0.35%) 상승 마감했다.

중국 상하이와 선전거래소 상위 300개 종목으로 구성된 CSI 300 지수는 120.78포인트(2.54%) 상승 마감했다. 중국 본토 증시 상하이종합지수도 65.71포인트(1.65%) 올랐다.

대만 자취안지수는 하락 마감했다. 종가는 전날 대비 379.80포인트(0.83%) 내린 4만5354.61에 장을 마쳤다. 홍콩 항셍지수는 차익 매도세가 시작되며 우리시간 4시 50분 기준 0.65% 하락장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일본 증시는 중동 분쟁 격화에 따른 유가 급등이 인플레이션 우려를 자극했다.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의 확장적 재정 정책에 대한 우려로 10년물 국채 금리가 급등해 금융 시장의 변동성을 키웠다.

다만 글로벌 반도체 및 AI 수요 기대감 재부각으로 도쿄일렉트론, 어드반테스트, 키옥시아 등 주요 반도체 소재ㆍ부품 관련 종목이 급등하며 3일간의 하락세를 끊고 반등했다.

미쓰비시 UFJ 자산운용은 "10년물 일본 국채 수익률이 국가 인플레이션 수준에 비해 여전히 낮으며, 향후 물가가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국채 금리의 추가 상승 압력과 증시 비용 부담은 불가피하다"고 분석했다.

아시아 주요 증시에서 기술주가 상승한 반면 대만 증시는 약세 마감했다.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한 공급망 차질 우려와 미 연준의 금리 인상 가능성 재부각 등이 기술주 밸류에이션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크리스 웨스턴 페퍼스톤(Pepperstone) 수석전략가는 “현재 글로벌 시장은 중동 갈등이 결국 극단적 전면전보다는 완화 쪽으로 갈 것이라는 낙관론에 기대어 있다”라며 “덕분에 아시아 반도체 섹터로 투자 자금이 빠르게 복귀하며 대만 등 기술 중심 증시의 회복을 견인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코스피는 0.62% 강보합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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