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인영, 알고 보니 식품공장 딸…父 회사서 일당 10만원

입력 2026-07-09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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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회사를 방문한 가수 서인영. (출처=유튜브 '개과천선 서인영' 화면 갈무리)
▲아버지 회사를 방문한 가수 서인영. (출처=유튜브 '개과천선 서인영' 화면 갈무리)
가수 서인영이 부모님이 운영하는 식품공장을 공개했다. 화려한 연예인 이미지와 달리, 가족이 IMF 외환위기 이후 낯선 식품 사업에 뛰어들어 공장을 일궈낸 사연도 함께 전했다.

8일 유튜브 채널 ‘개과천선 서인영’에는 ‘서인영 친아빠 소세지 공장 최초공개’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에는 서인영이 부모님의 식품공장을 찾아 일일 아르바이트에 나서는 모습이 담겼다.

서인영은 “아빠 엄마 회사다. 공장에서 오늘 체험해보려고 한다”며 “효도 좀 하려고 하는데, 효도가 될지 폐를 끼치게 될지는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는 평소 화려한 네일을 지우고 보건증까지 준비한 뒤 작업복으로 갈아입었다.

서인영의 아버지는 소시지와 토르티야, 케밥 관련 제품을 생산하는 육가공 공장과 또띠아 공장을 운영하고 있었다. 아버지는 “우리 회사가 육가공하고 또띠아 두 공장이 있다. 오늘은 또띠아 생산하는 날”이라고 설명했다. 서인영은 또띠아 반죽과 포장 작업에 직접 참여했다.

공장 한편에는 서인영을 위한 사무실도 마련돼 있었다. 서인영은 “아빠가 여기 와서 놀라고 핑크로 다 칠해줬다”며 딸을 위해 공간을 꾸며준 아버지의 마음을 전했다.

하지만 가족사가 처음부터 순탄했던 것은 아니었다. 서인영의 어머니는 식품 사업을 시작하게 된 배경에 대해 “한 30년 돼간다. 식품이라는 걸 전혀 모르는데 한 것”이라며 “원래는 김해에도 회사가 있었고 대구에서 다른 사업을 해 부산으로 이사 갔는데 IMF가 터졌다”고 밝혔다.

이어 “연대보증이라는 게 있었다. IMF 때 하나가 넘어가니까 우리도 다 연루돼서 망하게 된 것”이라고 회상했다. 가족은 이후 지인의 소개로 케밥 사업을 접했고, 기계를 직접 제작해 특허까지 내며 다시 일어섰다.

하루 업무를 마친 서인영은 아버지에게 일당 10만원을 받았다. 제작진이 “공장을 두 딸에게 물려줄 생각이 있느냐”고 묻자 아버지는 “둘 다 안 물려준다”고 답했다.

서인영이 “유산 언제 줬느냐”고 묻자 아버지는 “이미 다 줬다. 신앙을 줬잖아”라고 말했다. 이어 “그 이상 좋은 유산은 없다. 돈으로 유산을 주면 자녀들에게 해악이 된다”고 소신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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