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 국내 최고 용량 HVDC 해저케이블 상용화 본격화

입력 2026-07-09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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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5kV·80℃급 국제 인증 통과…서해안 에너지고속도로 수주 경쟁력 확보
송전 용량 25% 향상…LS마린솔루션과 글로벌 시장 공략

▲LS전선 직원이 HVDC 케이블을 테스트하고 있다. (사진=LS전선)
▲LS전선 직원이 HVDC 케이블을 테스트하고 있다. (사진=LS전선)

LS전선이 국내 최고 송전 용량의 초고압직류송전(HVDC) 해저케이블 상용화에 속도를 내며 정부의 서해안 에너지고속도로 사업 공략을 강화한다.

LS전선은 국내 최초로 525kV·80℃급 HVDC 해저케이블의 PQ(Pre-Qualification) 시험을 통과했다고 9일 밝혔다.

PQ 시험은 장기 성능과 신뢰성을 검증하는 국제 인증 절차다. 이번 인증으로 LS전선은 서해안 에너지고속도로 사업에 적용 가능한 525kV·80℃급 해저케이블 공급 기반을 확보했다. 향후 사업 수주 시에는 형식시험(Type Test)만 거치면 제품 공급이 가능하다.

이번에 인증을 받은 제품은 도체 허용 온도를 기존 70℃에서 80℃로 높여 송전 용량을 최대 25% 향상시켰다. 장거리·대용량 전력 전송에 적합한 차세대 해저케이블로, 초고압 절연 기술과 장기 신뢰성이 요구되는 고부가가치 제품이다.

HVDC 시장은 AI 데이터센터 확산과 재생에너지 발전 확대에 따른 대규모 송전망 구축 수요가 늘면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HVDC는 장거리 송전 과정에서 전력 손실이 적어 해상풍력과 재생에너지 연계, 국가 간 전력망 구축 등에 핵심 기술로 꼽힌다.

LS전선은 제주 2·3 연계사업과 유럽 전력망 운영사 테넷(TenneT) 프로젝트 등에 HVDC 케이블을 공급하며 국내 기업 가운데 유일한 상용화 실적을 확보하고 있다.

LS전선 관계자는 "이번 PQ 시험 통과는 차세대 국가 전력망 시장 공략을 위한 중요한 이정표"라며 "LS마린솔루션과의 제조·시공 턴키 역량을 바탕으로 서해안 에너지고속도로와 글로벌 HVDC 시장 공략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외 전력 인프라 투자 확대에 맞춰 계열사들도 사업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LS에코에너지는 북미 시장을 겨냥한 400kV급 초고압 케이블의 PQ 시험을 완료했으며, 가온전선은 한국전력 규격의 초고압 케이블을 개발해 내년부터 공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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