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불안 재점화에 위험자산 부담⋯"1510원 중심 상승할 것" [환율전망]

입력 2026-07-09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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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원·달러환율 장중 범위 1500~1515원 전망

▲5일 서울 중구 명동 하나은행 앞 전광판에 환율이 표시되고 있다. 고이란 기자 photoeran@
▲5일 서울 중구 명동 하나은행 앞 전광판에 환율이 표시되고 있다. 고이란 기자 photoeran@

원·달러환율이 1510원대를 중심으로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민경원 우리은행 선임연구원은 9일 장중 환율에 대해 "오늘 환율은 지정학적 불확실성과 실수요 매수에 상승 압력이 우세한 가운데 수출 네고에 상단이 제한되며 1510원 중심으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장중 환율 예상 범위는 1500~1515원이다.

민 선임연구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과의 전면전 재개 가능성에는 선을 그으면서 어제 강세폭을 키우던

달러가 다소 약세로 돌아서긴 했지만 국제유가는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이란은 미국의 공습에 대응해 중동 내 미군기지를 겨냥한 보복 조치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의 불안한 상황은 국내증시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치며 외국인의 투심도 위축될 수 밖에 없다"면서 "여기에 수입 대금 결제를 위해 달러를 확보하려는 수입업체 결제 수요가 환율 상승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짚었다.

반면 다만 수출 및 중공업체의 추격매도와 일본 당국 실개입 경계감이 환율 상단을 제한하는 요소로 꼽았다. 민 선임연구원은 "어제 수출업체 중심 매도 물량이 출회되면서 환율이 큰 폭으로 하락한 만큼 추가 하락을 우려한 수출업체가 오늘 역시 추격매도 형태로 대응할 유인이 커졌다고 생각할 것"이라며 "역내 수급 쏠림이 다소 개선되면서 환율의 급격한 상승은 나타나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엔화가 강세로 돌아설 경우 원화도 이에 동조할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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