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닉 시너·조코비치, 나란히 윔블던 8강 진출

입력 2026-07-06 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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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의 야닉 시너가 5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윔블던 테니스 대회 남자 단식 4회전에서 일본의 모치즈키 신타로를 꺾은 뒤 기뻐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이탈리아의 야닉 시너가 5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윔블던 테니스 대회 남자 단식 4회전에서 일본의 모치즈키 신타로를 꺾은 뒤 기뻐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야닉 시너(이탈리아)와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가 2026 윔블던 테니스 대회 남자 단식 8강에 나란히 올랐다.

시너는 윔블던 남자 단식 4회전에서 모치즈키 신타로(일본)를 세트스코어 3-0으로 꺾었다. 스코어는 6-3, 7-6(0), 6-3이었다. 경기 시간은 2시간 25분이었다.

세계랭킹 151위인 모치즈키는 예선을 거쳐 본선 4회전까지 올라왔다. 모치즈키는 강한 스트로크 대결보다 낮은 자세와 빠른 움직임, 네트 플레이, 변칙적인 백핸드로 시너를 흔들었다.

초반에는 모치즈키가 먼저 브레이크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시너가 위기를 넘겼고, 이후 모치즈키의 서비스 게임을 먼저 따내며 흐름을 가져왔다. 시너는 1세트를 33분 만에 6-3으로 마쳤다.

2세트에서는 모치즈키의 저항이 이어졌다. 모치즈키는 초반 자신의 서비스 게임을 안정적으로 지켜냈고, 시너는 여러 차례 브레이크 기회를 잡고도 이를 살리지 못했다. 두 선수는 결국 타이브레이크에 들어갔다.

승부처는 2세트 타이브레이크였다. 시너는 타이브레이크에서 한 점도 내주지 않고 7-0으로 앞섰다. 2세트까지 가져가며 세트스코어 2-0을 만든 시너는 3세트에서도 주도권을 이어갔다.

모치즈키는 독특한 경기 운영으로 시너를 괴롭혔지만, 결정적인 순간 집중력에서 밀렸다. 시너는 3세트도 6-3으로 따내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시너는 경기 뒤 “처음 상대하는 선수라 무엇을 예상해야 할지 정확히 알 수 없었다”며 “어려운 상황을 상대보다 조금 더 잘 처리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모치즈키에 대해서는 “예선을 거쳐 이 정도 수준의 경기를 오래 이어간 것은 대단한 일”이라고 평가했다.

▲5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윔블던 테니스 대회 남자 단식 4회전에서 세르비아의 노박 조코비치가 러시아의 로만 사피울린을 꺾은 뒤 기뻐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5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윔블던 테니스 대회 남자 단식 4회전에서 세르비아의 노박 조코비치가 러시아의 로만 사피울린을 꺾은 뒤 기뻐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조코비치도 8강행을 확정했다. 조코비치는 남자 단식 4회전에서 로만 사피울린(러시아)을 세트스코어 3-1로 제압했다. 스코어는 7-6(6), 6-3, 3-6, 6-3이었다. 경기 시간은 3시간 26분이었다.

이번 승리로 조코비치는 개인 통산 17번째 윔블던 8강에 올랐다. 그랜드슬램 전체로는 66번째 8강 진출이다. 또한 윔블던 남자 단식 통산 106승을 기록하며 로저 페더러를 넘어섰다. 윔블던 전체 단식 승수에서는 마르티나 나브라틸로바만이 조코비치보다 앞서 있다.

경기 초반 흐름은 예상보다 쉽지 않았다. 예선 통과자인 사피울린은 1세트 초반 먼저 흔들렸지만,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조코비치가 먼저 브레이크에 성공했으나 자신의 서비스 게임을 내줬고, 사피울린은 한 차례 더 브레이크하며 흐름을 바꿨다.

하지만 조코비치는 중요한 순간에 다시 균형을 맞췄다. 1세트는 타이브레이크까지 이어졌고, 승부처에서 집중력을 발휘한 조코비치가 7-6(6)으로 첫 세트를 가져갔다.

2세트에서는 조코비치가 한층 안정된 경기 운영을 보였다. 사피울린보다 11살 많지만, 노련한 경기 운영과 전술적인 선택으로 상대를 압박했다. 조코비치는 2세트를 6-3으로 따내며 세트스코어 2-0으로 앞섰다.

사피울린도 그대로 물러서지 않았다. 3세트에서 조코비치가 흔들린 틈을 놓치지 않았다. 조코비치는 바람과 경기 흐름에 예민한 모습을 보였고, 사피울린은 이를 파고들어 3세트를 6-3으로 가져갔다.

그러나 조코비치는 4세트에서 다시 흐름을 되찾았다. 초반부터 리드를 잡으며 3-0으로 앞섰고, 이후 격차를 유지했다. 완벽한 경기력은 아니었지만, 승부를 마무리하는 힘은 여전했다. 조코비치는 4세트를 6-3으로 끝내고 8강 진출을 확정했다.

조코비치는 경기 뒤 “또 한 번 힘든 승리였다”며 사피울린의 초반 경기력이 좋았다고 돌아봤다. 그는 랠리가 길어지는 상황에서 편하지 않았고, 변화를 주는 방식으로 경기를 풀어가야 했다고 설명했다.

시너와 조코비치가 나란히 8강에 오르면서 윔블던 남자 단식 우승 경쟁도 본격적인 후반부로 접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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