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호날두, 마지막 월드컵서 만날까⋯끝나지 않는 'GOAT' 전쟁 [북중미 월드컵]

입력 2026-07-03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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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축구대표팀의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와 포르투갈 축구대표팀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 (로이터/연합뉴스, EPA/연합뉴스)
▲아르헨티나 축구대표팀의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와 포르투갈 축구대표팀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 (로이터/연합뉴스, EPA/연합뉴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이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가 함께 뛰는 마지막 월드컵이 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두 선수의 경쟁 구도가 주목받고 있다.

2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스포츠 매체 디애슬레틱은 메시와 호날두의 경쟁을 조명하며 "두 선수가 함께 우승을 다툴 수 있는 마지막 메이저 대회가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메시와 호날두는 2008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에서 처음 맞대결을 펼친 이후 클럽과 국가대표를 통틀어 36차례 맞붙었다.

특히 호날두가 레알 마드리드에서 활약한 2009년부터 2018년까지 메시는 바르셀로나의 간판선수로 활약하며, 두 선수는 스페인 프로축구 라리가를 무대로 세계 축구를 대표하는 라이벌 관계를 구축했다.

두 선수는 개인 기록에서도 압도적인 역사를 남겼다. 메시는 통산 917골과 발롱도르 8회를 기록했고, 호날두는 통산 975골과 발롱도르 5회를 차지했다. 2008년부터 2021년까지 발롱도르 대부분을 두 선수가 나눠 가지며 세계 축구를 지배했다.

경쟁은 단순한 기록을 넘어 축구 문화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스페인 라리가의 최대 라이벌전인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의 ‘엘 클라시코’는 이미 오래전부터 세계 축구를 대표하는 빅매치였지만, 메시와 호날두가 각각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의 상징으로 맞선 시기에는 그 관심이 더욱 폭발적으로 커졌다. 팬들과 언론은 두 선수의 골, 도움, 우승, 맞대결 결과를 끊임없이 비교하며 '역대 최고(GOAT)' 논쟁을 이어왔다.

다만 두 선수는 공개적으로는 경쟁이 끝났다고 밝혔다. 호날두는 2023년 9월 열린 유럽 2024 예선 슬로바키아전을 앞둔 포르투갈 대표팀 프리매치 기자회견에서 "메시와의 라이벌 관계는 끝났다"고 말했다. 메시는 5월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과의 인터뷰에서 "경쟁은 경기장 안에서만 존재했고 서로를 존중해왔다"며 "아름다운 라이벌 관계였다"고 밝혔다.

한편, 아르헨티나는 3일 카보베르데와 32강전을 앞두고 있다. 앞서 포르투갈은 크로아티아를 2대1로 꺾고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호날두가 한발 먼저 토너먼트 생존에 성공한 가운데 메시의 아르헨티나도 16강행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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