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 1000명 수용 임시 본사로 부산 서면 이전…해운 허브 도약 신호탄

입력 2026-07-02 15:30

기사 듣기
00:00 /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HMM 컨테이너선 (연합뉴스)
▲HMM 컨테이너선 (연합뉴스)

국내 최대 해운선사인 HMM이 부산 이전을 위한 본격적인 준비에 착수했다. 본사 주소지 이전 등기를 마친 HMM은 부산 서면의 신축 오피스 빌딩을 임시 사옥으로 활용하고, 오는 가을부터 서울 인력의 단계적 이전을 시작할 계획이다.

1일 업계에 따르면 HMM은 최근 부산진구 부전동에 위치한 DB손해보험 부산사옥 일부 층을 임대해 임시 본사로 사용하기로 결정했다.

북항 일대에 추진될 신사옥이 완공될 때까지 한시적으로 운영하는 공간이다.

앞서 HMM은 지난 4월 주주총회를 통해 부산 이전을 확정했으며, 지난달 20일 본사 주소지를 부산으로 이전 등기했다. 이에 따라 오는 9~10월께부터 서울 본사 인력의 부산 근무 전환이 본격적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임시 사옥으로 활용될 DB손해보험 부산사옥은 지난 6월 준공된 신축 건물로 지하 8층~지상 24층, 연면적 4만4000여㎡ 규모다.

부산 최대 상권인 서면에 위치해 있으며 도시철도 서면역과 직접 연결돼 접근성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HMM은 이 건물 내 3~4개 층을 임대해 대표이사 집무실을 비롯한 주요 부서를 배치할 예정이다.

최대 1000명 규모의 육상직 직원 수용이 가능한 공간으로 조성될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영업·금융 부문 등 일부 기능은 당분간 서울 사무소를 유지하는 방식으로 운영될 전망이다. 조직 전체의 일괄 이전보다는 단계적 이전에 무게가 실린 것으로 해석된다.

당초 HMM은 해운 관련 기관과 기업이 밀집한 부산 동구·중구 일대에서 사옥을 물색했다. 현재 부산지사와 자회사 직원 등 약 300여 명이 근무 중인 만큼 최대 1300명 규모를 한 번에 수용할 수 있는 공간 확보를 우선 검토했지만 적합한 건물을 찾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부산 이전은 새 정부의 해양수도 부산 정책과도 맞물려 있다. HMM 이전이 현실화되면서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 부산해사국제상사법원 설립 등과 함께 부산의 해양산업 중심도시 기능이 한층 강화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다만 직원들의 주거 이전과 정착 지원은 여전히 과제로 남아 있다. 현재 정부와 부산시는 이전 직원 지원 방안을 놓고 협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양수산부 관계자는 “이전기관 지원 특별법 등을 바탕으로 국가와 지자체 차원의 지원 범위와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민선 9기 부산시정이 출범한 만큼 관련 현안들을 조속히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역 경제계는 HMM의 부산 정착이 단순한 기업 이전을 넘어 부산을 중심으로 한 해운·물류 산업 생태계 재편의 신호탄이 될 수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특히 북항 재개발과 해양클러스터 조성 사업이 본격화될 경우 HMM 본사 이전 효과는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메타發 쇼크…코스피, 7%대 급락 '반도체 투톱' 역대급 폭락
  • [종합] 충청에 AI·반도체·디스플레이 집결…삼성·SK 240조 투자 승부수
  • 유럽의 에어컨 '거울치료', 냉소 나온 이유 [해시태그]
  • 스타벅스 구호·탱크데이 논란…교사 10명 중 9명 "극우화 혐오 표현 심각" [데이터클립]
  • 숏드라마, 짧아서 뜬 줄 알았죠? [엔터로그]
  • 선도함이 곧 표준…후속함·수출 주도권 갈린다 [표류 끝난 KDDX]
  • 현대차, 임단협 교섭 재개에도 긴장 지속…기아 노조도 총력투쟁 예고
  • 日서 5만명 몰린 '올리브영 페스타' 美 상륙…K뷰티 영토 넓힌다
  • 오늘의 상승종목

  • 07.0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1,412,000
    • +2.27%
    • 이더리움
    • 2,453,000
    • +2.34%
    • 비트코인 캐시
    • 323,900
    • +5.23%
    • 리플
    • 1,608
    • +1.45%
    • 솔라나
    • 118,600
    • +4.22%
    • 에이다
    • 237
    • +3.95%
    • 트론
    • 481
    • -0.41%
    • 스텔라루멘
    • 299
    • -1.64%
    • 비트코인에스브이
    • 20,500
    • -1.01%
    • 체인링크
    • 11,330
    • +3.38%
    • 샌드박스
    • 71.31
    • +1.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