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發 쇼크…코스피, 7%대 급락 '반도체 투톱' 역대급 폭락[종합]

입력 2026-07-02 16:45

기사 듣기
00:00 /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사진=AI 생성) (이미지=구글 노트북 LM)
▲(사진=AI 생성) (이미지=구글 노트북 LM)

메타의 클라우드 사업 진출 선언으로 인공지능 수요 위축 우려가 커지면서 코스피 지수가 7640선으로 후퇴했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55.32포인트(7.89%) 내린 7648.09로 마감했다. 이날 국내 증시는 반도체 업종을 중심으로 낙폭을 확대하며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 모두에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되는 등 극심한 충격을 보였다.

이번 폭락의 도화선은 미국 빅테크 기업 메타가 자사의 데이터센터 인프라를 활용한 클라우드 사업 진출 모델을 구상 중이라는 소식이었다. 이는 메타가 여분의 AI 연산 자원을 외부에 판매하겠다는 의미로 사실상 AI 레이스에서 이탈하겠다는 선언으로 해석됐다. 이에 하이퍼스케일러의 AI 데이터센터 투자 사이클에 따른 반도체 수요 둔화 우려가 부각되면서 간밤 미국 증시에서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주가가 10%이상 급락하는 등 글로벌 반도체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됐다.

여기에 애플이 중국 메모리 업체 2곳과 공급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진 점도 국내 반도체 시장에 추가적인 부담을 안겼다. 중국 메모리 업체의 공급 확대가 시장의 메모리 병목 현상을 완화하고 가격 상승세를 둔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됐다. 외환시장에서는 원·달러 환율이 야간 종가 대비 3.4원 상승한 1554.6원을 기록하며 증시에 하방 압력을 가했다.

국내 증시의 핵심축인 반도체 투 톱도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 물량이 집중되며 직격탄을 맞았다. 삼성전자는 전장보다 9.06% 내린 28만6000원을 기록하며 견고하던 '30만 전자' 선을 내줬다. 그러면서 시총은 1672조원대로 주저앉아 전날 1838조원 대비 166조원이 하루 만에 사라졌다.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보다 14.57% 폭락한 218만7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14%가 넘는 낙폭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기록한 -12.73%를 뛰어넘는 역대 최대 하락률이다. 시가총액 역시 1824조원에서 1558조원가량으로 급감했다.

수급 측면에서는 외국인 투자자들의 거센 매도 폭탄이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은 5조1317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10거래일 연속 순매도 행진을 이어갔다. 반면 개인 투자자는 5조4002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물량을 받아냈고 기관 투자자는 4808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이는 메타발 충격에 따른 차익실현 압력 확대와 더불어 국내 증시가 글로벌 증시 대비 아웃퍼폼한 데 따른 리밸런싱 매물 출회로 분석된다.

반도체 업종의 급락 속에서도 업종별 차별화에 따른 순환매 장세가 지속됐다.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은행 업종에서는 KB금융(+4.10%), 신한지주(+6.02%), 하나금융지주(+3.78%), 우리금융지주(+2.90%) 등이 전반적으로 상승했다. 농심(+6.16%), 롯데웰푸드(+5.62%), 오뚜기(+3.40%) 등 음식료 업종도 강세를 보였다. 반면 전력기기 업종은 차익 매물이 출회되며 LS ELECTRIC(-10.25%), 효성중공업(-7.69%) 등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메타의 클라우드 인프라 사업 진출 소식에 반도체 업종을 중심으로 급락하며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며 "다만 해당 이슈들이 실제 메모리 수요 둔화로 이어질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은 상황인 만큼 오는 7일 예정된 삼성전자의 잠정실적 발표를 통해 반도체의 중장기 수요와 수익성에 대한 점검이 필요하다"고 전망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메타發 쇼크…코스피, 7%대 급락 '반도체 투톱' 역대급 폭락
  • [종합] 충청에 AI·반도체·디스플레이 집결…삼성·SK 240조 투자 승부수
  • 유럽의 에어컨 '거울치료', 냉소 나온 이유 [해시태그]
  • 스타벅스 구호·탱크데이 논란…교사 10명 중 9명 "극우화 혐오 표현 심각" [데이터클립]
  • 숏드라마, 짧아서 뜬 줄 알았죠? [엔터로그]
  • 선도함이 곧 표준…후속함·수출 주도권 갈린다 [표류 끝난 KDDX]
  • 현대차, 임단협 교섭 재개에도 긴장 지속…기아 노조도 총력투쟁 예고
  • 日서 5만명 몰린 '올리브영 페스타' 美 상륙…K뷰티 영토 넓힌다
  • 오늘의 상승종목

  • 07.0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1,519,000
    • +1.82%
    • 이더리움
    • 2,459,000
    • +2.03%
    • 비트코인 캐시
    • 327,700
    • +4.93%
    • 리플
    • 1,611
    • +0.94%
    • 솔라나
    • 119,000
    • +3.75%
    • 에이다
    • 237
    • +3.49%
    • 트론
    • 481
    • -0.41%
    • 스텔라루멘
    • 301
    • -2.59%
    • 비트코인에스브이
    • 20,480
    • -2.34%
    • 체인링크
    • 11,370
    • +2.8%
    • 샌드박스
    • 71.53
    • +0.9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