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가꾸는 여의도공원' 당선⋯여의도공원 미래형 문화공원으로 재탄생

입력 2026-07-01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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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가꾸는 여의도공원' 설계공모 당선
2027년 제2세종문화회관 연계 재조성 착수

▲'함께 가꾸는 여의도공원' 당선작 조감도 (사진제공=서울시)
▲'함께 가꾸는 여의도공원' 당선작 조감도 (사진제공=서울시)

서울 여의도공원이 한강과 제2세종문화회관(가칭)을 잇는 문화·생태 복합공원으로 새롭게 탈바꿈한다. 서울시는 설계 공모 당선작을 바탕으로 이달 설계에 착수하고, 2027년부터 단계별 재조성 공사에 들어간다.

서울시는 여의도공원 재조성 설계 공모 당선작으로 '함께 가꾸는 여의도공원'을 최종 선정하고 2일 마스터플랜을 공개한다고 1일 밝혔다.

당선작은 사람과나무㈜ 외 2개사가 공동으로 제안한 작품으로, 당선팀에는 설계권이 부여된다. 2등은 'GROUND ONE'(동심원조경 외 2개사), 3등은 'WITNESS TREES & CIVIC GROUND'(삼성물산 외 2개사), 4등은 '여의자연, 깊은 연결'(㈜에이치엘디자인 외 2개사), 5등은 '여의식물원'(㈜서안 외 2개사)이 선정됐다.

1999년 개원한 여의도공원은 제2세종문화회관(가칭) 건립과 한강 수변공간을 연계한 문화복합거점으로의 전환 필요성이 제기되면서 이번 설계공모가 추진됐다. 공모 대상은 제2세종문화회관 부지를 제외한 19만5539㎡ 규모로, 샛강 공원과의 연결 및 주변 보행 네트워크 개선 방안도 함께 담도록 했다.

이번 공모에는 총 10개 팀이 참여했다. 지난달 18일 1차 심사를 통해 5개 팀을 선정한 데 이어 25일 공개 프레젠테이션과 전문가 심사를 거쳐 최종 당선작을 결정했다.

심사위원단은 당선작 심사평에서 "적절한 '비움'과 '채움'을 통한 공간 개방성과 조망성이 우수하고, 주변 가로변과 연계한 공원 경계부 처리로 도시와의 유기적인 연결을 통해 공원의 확장성과 활용성을 높인 계획"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주변 기업 가치를 활용하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개념 등을 도입해 미래지향적 공원 모델을 제시한 점 등을 당선작 선정 이유로 꼽았다.

당선작은 지난 30년간 축적된 식생과 지형, 수계를 최대한 보전하면서 공원을 두 개의 선형공원과 중앙의 열린 내부공원으로 구성한 '세 겹의 구조'를 핵심 개념으로 제시했다.

공원 중심에는 대규모 문화행사를 수용할 수 있는 '여의들판'을 조성해 제2세종문화회관과 생태숲을 연결하는 중심축을 만들고, 동서 방향의 선형공원을 통해 도시와 공원의 연결성을 높였다. 또 제2세종문화회관과 공원의 단차를 '그랜드힐'과 '그랜드폰드'로 자연스럽게 연결하고, 생태숲과 샛강 공원을 하나의 생태 축으로 통합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화장실 등 공원 내 건축물은 각각 작은 정원 개념으로 특화하고, 기업의 ESG 활동과 시민 참여를 연계한 '여의도공원 컨서번시' 모델도 도입한다.

시는 이달 설계에 착수한 뒤 2027년부터 제2세종문화회관 건립 공사와 연계해 단계적으로 공원 재조성 공사를 추진하고, 2030년까지 사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아울러 별도 시상식을 개최하고 당선작을 포함한 5개 작품을 서울시청 본관 1층 로비에서 일주일간 전시해 시민들에게 공개할 예정이다.

김영환 정원도시국장은 "여의도 지역의 새로운 랜드마크로서 여의도공원이 세계적인 관광 명소로 거듭날 수 있도록 창의성과 활용성을 고루 갖춘 최적의 안을 선정했다"며 "그간 여의도공원이 시민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던 공간인 만큼 설계과정부터 조성 단계까지 전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시민분들의 의견을 반영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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