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9기’ 출범…서울 구청장 17명 중 12명 재신임 [메트로]

입력 2026-07-0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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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권자 ‘행정 연속성’ 무게 해석
은평‧강동구 여성 구청장 ‘눈길’

‘민선 제9기’가 1일 공식 출범한다. 지난달 3일 치러진 제9회 전국 동시 지방선거에는 서울시 현역 구청장 17명이 재출마했다. 이 중 12명이 지역 주민들로부터 재신임됐다. 일 잘하는 인물이라면 굳이 바꾸지 않는 ‘행정 연속성’에 무게를 둔 유권자 판단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서울시 현직 구청장 당선 현황 (재선·3선) (자료 출처 = 서울특별시 양천구)
▲서울시 현직 구청장 당선 현황 (재선·3선) (자료 출처 = 서울특별시 양천구)

30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서울 25개 자치구 기초단체장 가운데 3선은 △박준희 관악구청장 △이승로 성북구청장 △김미경 은평구청장 △류경기 중랑구청장까지 4명뿐이다. 4명 모두 더불어민주당에서 나왔다.

재선의 경우 이기재 양천구청장을 비롯해 이수희 강동구청장‧김경호 광진구청장‧전성수 서초구청장‧서강석 송파구청장‧김길성 중구청장‧진교훈 강서구청장‧장인홍 구로구청장 등 8명으로, 민주당 소속 진교훈‧장인홍 구청장을 제외한 나머지 6명은 국민의힘이 배출했다.

재선과 3선에 성공한 현직 구청장을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각각 6명씩 나눠 가진 셈이다. 특히 민주당은 강서(진교훈)‧관악(박준희)‧구로(장인홍)‧성북(이승로)‧은평(김미경)‧중랑(류경기) 등(이상 가나다 순) 공천한 현역 구청장 6명 전원이 당선되는 기록을 남겼다.

민선 9기 임기를 시작한 여성 구청장 2명이 ‘눈길’을 끄는데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서울특별시 최초 ‘여성 3선 구청장’이란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이수희 강동구청장은 민선 제8기에 이어 9기에도 연속 이름을 올렸다. 여성 구청장 역시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각 1명씩 지역구민 선택을 받았다.

▲지난달 3일 치러진 제9회 전국 동시 지방선거를 통해 민선 제9기 서울특별시 강동구 단체장으로 당선되며 ‘재선’에 성공한 이수희(왼쪽) 강동구청장과 서울시 은평구 단체장 ‘3선 고지’에 오른 김미경 은평구청장. (사진 제공 = 서울 강동구‧은평구)
▲지난달 3일 치러진 제9회 전국 동시 지방선거를 통해 민선 제9기 서울특별시 강동구 단체장으로 당선되며 ‘재선’에 성공한 이수희(왼쪽) 강동구청장과 서울시 은평구 단체장 ‘3선 고지’에 오른 김미경 은평구청장. (사진 제공 = 서울 강동구‧은평구)

다만 절반이 넘는 13개 구청장이 물갈이되면서 서울시정은 쇄신 흐름이 우세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구청장 선거에선 종로‧성동‧동대문‧중랑‧성북‧강북‧도봉‧노원‧은평‧서대문‧마포‧강서‧구로‧금천‧영등포‧동작‧관악 등 17곳을 민주당이 차지한 반면, 국민의힘은 중구‧용산‧광진‧양천‧서초‧강남‧송파‧강동 등 8곳을 수성했다.

4년 전인 2022년 제8회 전국 동시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이 17개 자치구를 휩쓸고 민주당은 8곳을 지키는 데 그쳤던 것과는 정반대 결과다.

박일경 기자 e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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