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질임금 3개월 만에 '마이너스'⋯정액급여 정체에 특별금여 감소

입력 2026-06-3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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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부, '5월 사업체노동력조사' 결과⋯임시·일용직 중심 고용 증가에 평균 임금 둔화

(자료=고용노동부)
(자료=고용노동부)

실질임금이 3개월 만에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정액급여 증가율 둔화에 더해 상여금 등 특별급여가 감소한 영향이다.

고용노동부는 30일 발표한 ‘5월 사업체노동력조사’ 결과에서 4월 상용근로자 1인 이상 사업체의 전체 근로자 1인당 임금총액이 403만1000원으로 전년 동월보다 6만1000원(1.5%) 증가했다고 밝혔다. 상용근로자는 429만4000원으로 7만9000원(1.9%), 임시·일용근로자는 184만1000원으로 5만5000원(3.1%) 늘었다. 상용근로자와 임시·일용근로자 각각의 증가율보다 전체 증가율이 낮은 건 임금근로자 내에서 상대적으로 임금이 적은 임시·일용근로자 비중이 확대돼서다.

상용근로자 임금을 내역별로 보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정액급여는 369만5000원으로 8만2000원(2.3%) 증가했다. 2024년 3%대 초반이던 정액급여 증가율은 지난해 2%대 후반, 올해는 2%대 초반으로 둔화했다. 기타 초과급여는 25만8000원으로 1만2000원(5.0%) 늘었으나, 상여금 등 특별급여는 34만1000원으로 1만5000원(4.2%) 줄었다.

사업체 규모별로는 상용 300인 미만 사업체의 근로자 1인당 임금총액은 366만7000원으로 6만5000원(1.8%) 증가했으나, 300인 이상은 573만8000원으로 1만8000원(0.3%) 감소했다. 산업별로는 건설업과 운수·창고업, 정보통신업에서 1인당 임금총액이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명목임금 둔화로 4월 실질임금은 1.0% 감소했다. 실질임금이 감소한 건 1월 이후 3개월 만이다. 월별 실질임금은 설 명절 이동에 따른 상여금 지급시기 변경으로 1월 9.4% 감소한 뒤 2월 15.5% 증가로 반등했으나, 3월 0.1% 증가에 머물고 4월에는 마이너스로 전환됐다.

5월 말 기준 종사자 1인 이상 사업체의 종사자 수는 2070만1000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20만2000명 증가했다. 3개월 연속 20만 명대 증가다. 다만, 증가세가 견고하진 않다. 4월에 이어 임시·일용근로자 중심의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어서다. 5월 임시·일용근로자 증가 폭은 13만2000명으로 전월보다 1만1000명 확대됐지만, 상용근로자 증가 폭은 6만1000명으로 2만9000명 축소됐다. 산업별로는 제조업은 5개월 연속 증가했으나, 도·소매업에서 감소 폭이 전월 9000명에서 2만6000명으로 확대됐다.

한편, 노동부가 이날 함께 발표한 ‘2026년 상반기 직종별 사업체노동력조사’ 결과에선 올해 상반기 구인인원이 146만4000명으로 전년 동기보다 4만8000명, 채용인원은 136만8000명으로 6만 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충원률은 6.5%로 1.2%포인트(p) 하락했다.

구인‧채용 증가 산업은 보건·사회복지 서비스업, 건설업 등이다. 감소 산업은 도·소매업과 숙박·음식점업 등이다. 운수·창고업과 도·소매업 등은 미충원 인원이 감소했다. 올해 4월 1일 기준으로 부족 인원은 전년 동기와 유사했다. 인력 부족률은 2.4%로 0.1%p 하락하고, 올해 2~3분기 채용 계획인원은 9000명 감소했다. 부족‧채용 계획인원은 보건·사회복지 서비스업과 건성업 등에서 늘었으나, 운수·창고업과 도·소매업 등에서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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