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가 여름철을 맞아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 쉬인 등 해외 온라인 플랫폼에서 판매되는 어린이용 제품을 대상으로 안전성 검사를 시행한 결과 5개 제품에서 발암가능 물질이 검출되거나 물리적 결함이 발견됐다.
30일 서울시는 해외 플랫폼에서 판매 중인 어린이용 21개 제품을 대상으로 유해 화학물질 검출 여부와 물리적 안전성을 검사했다고 밝혔다. 검사 결과 신발 3개와 완구 1개, 모자 1개 등 총 5개 제품이 산업통상자원부 고시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다.
가장 문제가 된 것은 어린이용 신발이었다. 2개 제품은 메인 소재와 깔창 등에서 내분비계 장애를 유발할 수 있는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기준치 대비 최대 284.6배나 초과 검출됐다. 이 성분은 정자 수 감소 등 생식기능에 악영향을 미치며, 그중 DEHP는 국제암연구소가 지정한 인체발암 가능 물질이다. 또 다른 신발 1개 제품은 36개월 미만 유아에게 질식을 유발할 수 있는 '작은 부품'이 8개나 포함돼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완구와 의류에서도 결함이 확인됐다. 비눗방울 장난감 1개 제품은 낙하 충격 시 뿔 주변이 파손되며 날카로운 파편이 발생해 찔림 등 안전사고 위험이 컸다. 어린이용 모자 1개 제품은 겉감의 pH(수소이온농도)가 8.2로 기준치(4.0~7.5)를 벗어나 피부 자극과 알레르기성 접촉 피부염을 유발할 우려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는 부적합 판정을 받은 5개 제품에 대해 해당 플랫폼 측에 즉각적인 판매 중단을 요청했다. 또 7월에는 수영복, 수모 등 어린이용 물놀이용품에 대한 추가 안전성 검사를 대대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해외직구 제품은 KC 인증을 받지 않아 안전성이 확인되지 않은 만큼 구매 전 꼼꼼한 확인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