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습경보ㆍ정전, 일상적인 일 돼”

우크라이나의 집중적인 드론 공습으로 인해 비상사태가 선포된 크림반도의 에너지난이 점차 악화하고 있다.
2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우크라이나의 지속적인 공습에 26일부터 비상사태가 선포된 크림반도는 에너지난으로 단전까지 되며 상황이 더욱 악화하는 등 사실상 고립 상태에 놓였다.
우크라이나가 매일 수백 개에 달하는 드론으로 공습하며 크림반도에서는 전기 공급이 자주 끊기는 것은 물론 신선한 물을 공급받는 데에도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WSJ은 “크림반도의 주민들은 현금인출기를 사용하지 못하는 것은 물론 유치원이나 쓰레기 수거, 대중교통과 같은 기본적인 공공서비스도 이용하지 못하거나 제한적으로 이용하는 상황”이라고 보도했다.
공습경보와 정전은 크림반도의 주민들에게 일상적인 일이 됐다. 크림반도 내 항구도시인 세바스토폴에서 살고 있는 한 주민은 WSJ에 “며칠째 전기가 들어오지 않고 있다”며 “대부분의 상점은 문을 닫았고, 대중교통 운행 횟수도 굉장히 제한적이다”고 말했다.
크림반도에는 휘발유가 필요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암시장까지 형성됐다. 암시장에서 거래되는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500루블(약 1만원)로 이는 평균 휘발유 가격의 약 6배에 달한다.
한편 크림반도는 러시아가 2014년 우크라이나로부터 강제 병합한 후 현재까지 실효 지배를 하고 있는 지역이다. 러시아 내에서는 크림반도 병합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대표적인 정치적 업적 중 하나로 평가해 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