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경제 이끈 앨런 그린스펀 前연준 의장 타계…향년 100세

입력 2026-06-22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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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런 그린스펀 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연합뉴스)
▲앨런 그린스펀 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연합뉴스)

앨런 그린스펀 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22일(현지시간) 별세했다. 향년 100세.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그린스펀 전 의장은 이날 미국 자택에서 숨을 거뒀다. 사인은 파킨슨병 합병증으로 알려졌다.

1926년생인 그린스펀 전 의장은 1987년부터 2006년 1월까지 약 18년 5개월 동안 연준 의장을 지내며 미국 통화정책을 이끌었다. 역대 최장수 연준 의장 가운데 한 명으로 꼽히며, 미국 경제는 물론 세계 금융시장에 막대한 영향을 미친 인물로 평가받는다.

그는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에 의해 연준 의장으로 지명된 이후 조지 H. W. 부시, 빌 클린턴, 조지 W. 부시 행정부를 거치며 재신임을 받았다.

그린스펀 전 의장은 취임 두 달 만인 1987년 10월 주식시장이 폭락한 이른바 블랙 먼데이 사태를 맞았지만, 금융시장에 대규모 유동성을 공급하며 시장 안정을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후 1990~1991년 경기침체와 1997~1998년 아시아·러시아 금융위기, 2000년 닷컴버블 붕괴, 2001년 9·11 테러 이후 경제 충격 등 굵직한 위기 국면에서 연준을 이끌었다.

다만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에는 장기간의 저금리 정책과 금융 규제 완화 기조가 부동산 거품 형성과 금융시스템 취약성을 키웠다는 비판도 제기됐다.

2006년 퇴임 후에는 경제 자문과 저술, 강연 활동을 이어왔으며 최근까지 파킨슨병 합병증으로 투병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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