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지방선거後 류경기 구청장 첫 주재
“8년 뿌린 씨앗, 확실한 열매로 거둬야”
지역 상권 활성화…소상공인 창업 지원
‘전면 공지 내 옥외 영업 허용’ 추진키로
서울특별시 중랑구가 다음 달 초 출범할 민선 제9기 구정 비전과 정책 방향 점검에 나섰다. 3선에 성공한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인수위원회 구성없이 곧바로 구청장직에 복귀한 상태다.

이달 3일 치러진 제9회 전국 동시 지방선거에서 서울 25개 자치구 기초단체장 가운데 3선은 류 구청장을 포함해 △박준희 관악구청장 △이승로 성북구청장 △김미경 은평구청장까지 단 4명뿐이다.
9일 중랑구에 따르면 전날 류 구청장은 지방선거 이후 처음으로 정책공감회의를 주재했다. 민선 9기 개시까지 3주일 남긴 시점에서 전 직원들과 비전과 공약을 공유하기 위함이다. 새로운 정책 목표는 ‘중랑 대도약 완성’이다.
앞서 류 구청장은 후보 시절 “민선 7‧8기 8년간 뿌린 씨앗을 민선 9기 때 확실한 열매로 거두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민선 9기 3대 핵심 과제로 △서울 최고 수준 교육환경 조성을 통한 ‘최고의 교육도시’ 완성 △면목선 경전철‧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B‧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SH) 본사 이전과 면목 행정복합타운, 신내동 신성장 거점 단지 조성 등 랜드마크 사업을 활용한 ‘자족도시 중랑’ 실현 △주민 이익을 극대화하는 신속한 ‘주택개발사업’ 추진을 약속했다.

11월 공약실천계획 수립‧확정 예정
특히 구민이 체감할 수 있는 교육‧교통‧주거‧문화‧복지 분야를 중심으로 민선 9기 정책 방향과 주요 추진 과제를 이번 회의를 통해 보다 구체화했다.
민선 9기 7대 비전은 △희망찬 미래 교육도시 중랑 △성장동력을 키우는 경제 및 도시개발 △서울 동북권 교통거점 도시 중랑 △신속하고 확실한 주거환경 개선 △모두가 함께 즐기는 문화중랑 △더불어 따뜻한 복지중랑 △전국 최고 걷기 좋은 도시 중랑이다. 중랑구 성장 기반을 더욱 탄탄히 하는 한편 구민 삶의 질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류 구청장은 “지난 8년은 중랑구가 많은 성과를 쌓아 오며 구민 자부심을 키워 온 시간이었다”며 “앞으로 커져가는 자부심을 바탕으로 자랑스러운 중랑구를 만들어 가겠다”라고 강조했다.
구는 7대 분야 65개 공약사업을 토대로 민선 9기 비전을 충실하게 다져나갈 전문가 등 30명 이내로 구성된 가칭 ‘중랑동행 비전위원회’ 운영에 들어간다. 위원회는 정책기조를 설정하고 공약사업을 자문한다.
또한 비전위원회 논의 결과와 부서별 검토, 주민 의견 수렴을 거쳐 올해 9월 공약사업을 확정한 뒤 11월엔 공약실천 계획을 수립‧확정할 예정이다.

운영기준, 보행환경‧도시경관 고려
그 첫걸음으로 관내 규제 합리화에 착수한다. 이날 중랑구는 지구단위 계획구역 내 전면 공지에서 일정 기준을 충족하는 경우 옥외 영업을 허용할 수 있도록 시행지침을 개정했다. 골목형상점가 지정 구역 14곳 중 지구단위 계획구역에 해당하는 8개소가 대상이다. 이 지역에 옥외 영업 수요가 있을 때 관계 기준 충족 여부와 보행 환경 등을 종합 검토해 협의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한 것이다.
그동안 지구단위 계획구역 내 전면 공지는 시설물 설치 등이 제한됐다. 하지만 최근 골목형상점가와 음식특화거리 등 옥외 영업 수요가 증가하면서 지역 상권 활성화를 위한 제도 개선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류 구청장은 “이번 개정에 따라 이동‧철거가 가능한 시설물 설치 등 기준을 충족하면 현장 여건에 맞는 탄력적인 옥외 영업이 가능해진다”며 “지역 특성과 상권 여건을 반영해 지역 상권 활성화와 보행 중심 거리환경 조성을 동시에 추진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중랑구는 예비 창업자와 소상공인 창업 역량을 강화하고자 ‘2026년 중랑구와 함께하는 소상공인 창업 아카데미’를 운영한다. 중랑 창업지원센터 열린 교육장에서 24일부터 25일까지 이틀간 진행되며 교육비 전액 무료다.
박일경 기자 ekpark@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