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빌더 50명 모였다…해시드, 오픈AI 참여 ‘OBA 위켄드톤’ 성료

입력 2026-06-05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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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시드가 마켓핏랩, 부이와 공동 주최한 빌더 행사 'OBA 위켄드톤'이 5월 30~31일 카카오 AI 캠퍼스에서 개최됐다. (사진=해시드)
▲해시드가 마켓핏랩, 부이와 공동 주최한 빌더 행사 'OBA 위켄드톤'이 5월 30~31일 카카오 AI 캠퍼스에서 개최됐다. (사진=해시드)

글로벌 블록체인·인공지능(AI)·콘텐츠 벤처캐피털(VC) 해시드는 마켓핏랩, 부이와 공동 주최한 빌더 행사 ‘OBA 위켄드톤’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5일 밝혔다. OBA는 ‘오픈 빌더스 얼라이언스’를 뜻하며, 글로벌 AI 기업 오픈AI가 메인 스폰서로 참여했다.

이번 행사는 국내 빌더들이 닫힌 응용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 환경과 해외 플랫폼 의존을 넘어설 수 있도록 돕는 데 초점을 맞췄다. 국내 공개 API와 오픈소스, AI 빌더 생태계를 실제로 연결하는 것이 목표다.

행사에는 약 50명이 참석했으며, 지난달 30일부터 31일까지 카카오 AI 캠퍼스에서 1박 2일 일정으로 열렸다. 오픈AI 외에도 넥슨, GS네오텍, GGUI, LG U+가 프리미엄 스폰서로 참여했으며, 퓨리오사AI와 카카오, 법무법인 DLH는 각각 인프라·공간·법률 파트너로 함께했다.

공동 주최사인 마켓핏랩은 250개 이상 기업의 AI 전환 교육과 사내 해커톤을 운영해 온 경험을 바탕으로 행사 기획과 운영을 맡았다. 부이는 해시드가 인큐베이션한 AI 에이전트로, 메신저에서 한 번의 메시지로 예약, 주문, 결제 등 실제 작업까지 수행한다. 주최 측은 OBA 위켄드톤을 경쟁 중심 해커톤이 아닌 협업형 빌드 문화를 실험하는 자리로 정의했다. 완성도 높은 결과물을 겨루는 데 그치지 않고, 빠르게 배우고 공유하며 함께 성장하는 데 무게를 뒀다는 설명이다.

개발 방식에는 제약을 두지 않았다. AI 코딩 도구를 쓰거나 직접 코딩하는 방식 모두 허용했으며, 심사는 API와 오픈소스를 얼마나 적극적으로 활용했는지를 핵심 기준으로 삼았다.

시상은 메인 트랙과 스폰서 트랙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메인 트랙 1등은 AI 여행 추천 에이전트 ‘럭키매칭’이 차지했다. 럭키매칭은 사주 오행을 분석해 전국 250개 시군구 가운데 맞춤 여행지를 추천하고, 마이리얼트립의 실제 상품까지 생성형 사용자 환경으로 연결하는 서비스다. 2등은 국가 연구개발 보조금의 수령, 집행, 정산을 자동화한 능동형 AI 회계사 ‘실’이 받았다. 3등은 앱끼리 기능을 호출하고 그 결과를 서명으로 검증하는 앱투앱 실행 네트워크 ‘메쉬킷’이 차지했다.

스폰서 트랙에서는 4개 프리미엄 스폰서가 각각 우수팀을 선정했다. 넥슨 트랙에서는 실시간 주행 데이터를 읽어 한국어 대규모언어모델이 음성으로 코칭하는 ‘드리프트 코파일럿’이 선정됐다. LG U+ 트랙은 음성으로 조건을 말하면 AI 페르소나가 데이트·모임 코스를 짜주는 ‘사이’가, GS네오텍 트랙은 자연어 대화만으로 구매·계약 결재를 처리하는 ‘어프루벌 플로우’가 뽑혔다. GGUI 트랙에서는 음성과 맥락으로 사용자 의도를 미리 읽어 통합 화면을 띄우는 앰비언트 에이전트 ‘지움’이 선정됐다.

김서준 해시드 대표는 “터미널 화면만 바라보며 결과만 겨루던 기존 해커톤 포맷에서 벗어나 빌더들이 서로를 이해하고 함께 만들어갈 수 있는 기회의 공간을 제공하고 싶었다”며 “제1회 OBA 위켄드톤이 국내 오픈 API와 오픈소스 생태계가 폭발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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