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비도플레닙이 희귀질환 치료제이기 때문에 임상 규모가 크지 않고 2030년 이전에 상용화가 가능할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빠른 시일 내 상용화 단계에 진입한다면 마일스톤 수익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윤태영 오스코텍 대표는 4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기술이전 설명회에서 세비도플레닙의 상용화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오스코텍은 이달 1일 미국 희귀질환 치료제 기업 아지오스 파마슈티컬스(이하 아지오스)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후보물질 ‘세비도플레닙’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규모는 최대 6억6500만달러(약 1조원)로 계약금 2500만달러(약 375억원)를 비롯해 개발·허가·상업화 단계별 마일스톤과 별도 로열티를 받는다.
윤 대표는 “오스코텍이 직접 임상 3상을 진행하기에는 자금 부담이 컸기 때문에 지속해서 기술이전을 추진해 왔다”며 “단순히 면역혈소판감소증(ITP) 허가에 그치지 않고 다양한 적응증으로 확장할 수 있는 파트너를 원했고 아지오스가 가장 적합한 회사였다”고 설명했다.
세비도플레닙은 SYK를 선택적으로 억제하는 저분자 합성신약 후보물질로 제노스코와 공동 연구를 통해 개발됐다. 세비도플레닙은 B세포와 대식세포 등 여러 면역세포에 과발현되어 있는 SYK를 선택적으로 억제함으로써 자가항체에 의한 염증반응을 조기에 차단하는 원리다. 임상 2상에서 ITP와 류마티스관절염(RA) 환자를 대상으로 유효성을 확인했으며 2024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ITP 치료 희귀의약품 지정을 받았다.
윤 대표는 “임상 2상에서 초기 RA환자에 대해 세비도플레닙의 작용기전과 부합하는 특정 환자군에서 의미 있는 효능을 확인했고 ITP 임상 2상 결과를 바탕으로 충분히 임상 3상에 진입할 수 있다는 결론에 도달했다”며 “ITP는 혈액과 관련된 다양한 질환으로 적응증 확장이 가능하다는 점도 강점”이라고 강조했다.
향후 개발 계획과 관련해 그는 “아지오스는 ITP 중심의 글로벌 임상 3상을 추진하는 동시에 적응증 확대를 위한 임상 2상 연구도 진행할 예정”이라며 “오스코텍은 현재 진행 중인 생물학적 동등성 시험을 마무리하고 연구자 주도 임상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스코텍은 이번 기술이전을 계기로 연구개발 역량을 남은 파이프라인에 집중할 방침이다. 현재 오스코텍은 아델과 함께 지난해 사노피에 이전한 ADEL-Y01과 올해 3월 미국 야티리바이오와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한 급성골수성백혈병(AML) 치료제 후보물질 덴피본티닙을 제외하고 항내성 항암제, 섬유화 치료제 등이 남아 있다.
윤 대표는 “오스코텍은 앞으로 항내성 항암제와 관련 섬유화 치료제 개발을 성장축으로 삼을 것”이라며 “향후 2~4년간은 항내성 항암제 분야에 연구개발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