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코레일, ITX-마음 146칸 신규 발주

입력 2026-05-31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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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납품지연’ 무궁화호 대체차량 도입 재추진

▲서울 용산구 서울역 승강장에서 승객들이 이동하고 있다. (뉴시스)
▲서울 용산구 서울역 승강장에서 승객들이 이동하고 있다. (뉴시스)

국토교통부와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일반열차 운행 안정화와 국민 불편 최소화를 위해 6월 1일 ITX-마음(EMU-150) 신규 구매 입찰 공고를 시행한다고 29일 밝혔다. 납품 지연으로 차질을 빚었던 무궁화호 대체 차량 도입 사업을 다시 추진하고 안전성과 편의성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그동안 국토부와 코레일은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일반열차 운행 정상화를 위한 대책을 추진해왔다. 이에 따라 올해 258칸, 내년 278칸 규모의 무궁화호 차량 정밀안전진단을 실시하고 2028년까지 기존 객차 280칸에 대한 리모델링도 진행할 예정이다.

리모델링 대상 차량에는 주행장치와 승강문, 배전반, 전선 등 주요 안전설비 교체가 이뤄진다. 좌석과 바닥재, 화장실 등 편의시설도 최신 사양으로 개선해 안전성과 이용 편의를 높일 계획이다.

이번에 새로 도입되는 차량은 간선형 전기동차 EMU-150 총 146칸 규모다. 총사업비는 약 3987억원으로 차량 1칸당 약 27억3000만원 수준이다. 코레일은 6월 1일부터 23일까지 입찰 공고를 진행한 뒤 제안서 평가와 협상을 거쳐 7월 초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차량은 2029년 하반기부터 2030년까지 순차적으로 도입된다.

코레일은 기존 제작사와 계약이 해지된 330칸 가운데 남은 184칸에 대해서도 2027년 추가 발주를 검토하고 있다.

이번 계약은 기존의 ‘2단계 경쟁’ 방식 대신 ‘협상에 의한 계약’ 방식으로 추진된다. 기존 방식은 기술평가를 통과한 업체를 대상으로 가격평가를 진행하는 구조였으나 과거 EMU-150 구매 과정에서 저가 투찰에 따른 납품 지연과 품질 저하 우려가 제기된 바 있다.

이에 따라 코레일은 기술력과 가격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방식으로 입찰 구조를 바꾸고 공정관리도 강화할 방침이다.

입찰 평가기준도 개선된다. 납품 지연 업체에 대한 감점을 확대하고 퇴직자 재취업 업체 감점제도를 신설한다. 입찰 담합 등 공정거래법 위반 행위에 대한 감점 기준도 강화해 계약 이행 능력과 공공성을 보다 엄격히 검증할 계획이다.

신규 EMU-150 차량에는 에너지 절감과 이용객 편의를 높이기 위한 신기술도 적용된다. 운전자 보조시스템(DAS)과 소비전력측정장치를 도입해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승차감 개선과 의자 하부 공간 확대를 통해 무릎 각도를 기존 100도에서 120도로 넓혔다.

또 전동휠체어석은 기존 1석에서 2석으로 확대하고 차륜경 자동보정 기능과 TCMS 이더넷 통신 기술 등 최신 기술도 적용해 안전성과 품질을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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