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뱅은 수익화, 케뱅은 제자리⋯인터넷은행 플랫폼 경쟁력 격차

입력 2026-05-31 13:21

기사 듣기
00:00 /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1호 인터넷은행’ 케뱅, 1분기 순수수료손익 3.5억 그쳐
업비트 제휴로 고객 늘었지만⋯플랫폼 경쟁력은 과제로

국내 인터넷전문은행들이 플랫폼 경쟁을 내세우고 있지만, 실제 비이자이익 성과에서는 격차가 뚜렷해지고 있다. 카카오뱅크와 토스뱅크가 플랫폼 수익화에 속도를 내는 반면 케이뱅크는 여전히 예대마진 중심 수익 구조에 머무는 모습이다.

31일 금융권에 따르면 케이뱅크의 올해 1분기 수수료수익은 16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8%(9억원) 증가하는 데 그쳤다. 순수수료손익도 3억5600만원 수준에 머물렀다. 순이자손익이 1252억원에 달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수익 대부분이 여전히 이자이익에서 발생하고 있는 셈이다.

반면 카카오뱅크는 올해 1분기 수수료수익 808억원, 순수수료손익 99억원을 기록했다. 순이자손익은 3735억원이었다. 플랫폼 사업 외형과 실제 수익화 수준 모두 케이뱅크와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인터넷전문은행 구조상 수수료수익은 단순 부가 수익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투자상품 중개, 결제, 생활금융, 제휴 서비스 등 플랫폼 사업 경쟁력을 보여주는 핵심 지표로 평가되기 때문이다. 이자이익이 전통적인 예대마진 기반 수익이라면 수수료수익은 플랫폼 생태계 확장과 고객 락인 효과를 보여주는 지표에 가깝다.

실제 카카오뱅크는 AI 검색, AI 금융계산기, AI 이체 등 서비스를 확대하며 플랫폼 기반 비이자이익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올해 1분기 말 기준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2055만명, 증권계좌 개설 누적 수는 729만좌를 기록했다.

후발주자인 토스뱅크도 플랫폼 경쟁에서는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토스 앱 기반 슈퍼앱 생태계를 활용해 송금·결제·증권·보험·쇼핑 등을 연결하며 플랫폼 체류시간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 연간 수수료수익은 1674억원으로 케이뱅크(609억원)의 약 2.7배 수준이다. 아직 순수수료 부문 적자 구조가 이어지고 있지만 플랫폼 점유율 확대를 우선하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반면 국내 1호 인터넷전문은행인 케이뱅크는 플랫폼 경쟁력 확보가 여전히 과제로 남아 있다. 업비트 연계 서비스와 투자 기능 등을 강화하고 있으나 자체 플랫폼 생태계 경쟁력은 여전히 제한적이라는 평가다. 업비트 관련 수신 유입 효과는 있었지만 이를 안정적인 플랫폼 수익 구조로 연결하는 데는 한계를 드러냈다는 지적이 나온다.

대신 케이뱅크는 무신사·가상자산·통신 플랫폼 등과의 제휴를 확대하며 고객 접점 확보에 나서고 있다. 카카오뱅크·토스뱅크처럼 자체 플랫폼 생태계를 키우기보다는 외부 플랫폼 연계를 통한 서비스 확장 전략에 무게를 두고 있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가계대출 총량 관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인터넷은행들도 단순 대출 성장만으로는 한계가 커지고 있다”며 “카카오뱅크와 토스뱅크가 투자·결제·생활금융 서비스를 빠르게 확장하는 동안 케이뱅크는 아직 뚜렷한 플랫폼 색깔을 만들지 못한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외국인, 코스피 한 달 새 44조 팔았다…월간 순매도 역대 최대
  • 삼전닉스 불기둥에 임원 자사주도 ‘잭팟’…수익률 최대 400%
  • 저소득층 '44만 원 적자' vs 고소득층 '344만 원 여윳돈'…격차 더 벌어졌다
  • 삼성·SK, 앤스로픽에 조단위 투자…AI 인프라 핵심 파트너 부상
  • SK하이닉스, 임협 앞두고 복지 요구 부상…“주택대출 5억 확대” 목소리
  • 삼성전자, 차량용 메모리 시장 첫 1위…마이크론 제쳤다
  • 올해 수도권 매입임대 3200가구 계약…9만 가구 목표 불투명
  • 부하직원과 격한 말다툼 후 뇌출혈 사망...법원 "업무상 재해 인정"
  • 오늘의 상승종목

  • 05.29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09,500,000
    • +0.37%
    • 이더리움
    • 3,000,000
    • +0.37%
    • 비트코인 캐시
    • 452,900
    • +1.16%
    • 리플
    • 1,981
    • -0.65%
    • 솔라나
    • 122,500
    • +0.25%
    • 에이다
    • 351
    • +0.57%
    • 트론
    • 514
    • +0.98%
    • 스텔라루멘
    • 344
    • -9.47%
    • 비트코인에스브이
    • 20,560
    • -0.05%
    • 체인링크
    • 13,630
    • +0.37%
    • 샌드박스
    • 104
    • +0%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