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도권 분양시장에서 도시개발사업지의 존재감이 커지고 있다. 계획적으로 조성되는 생활 인프라와 원도심 인접 입지, 분양가 경쟁력이 맞물리면서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되는 모습이다.
24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지난해 김포에서 분양한 9개 단지 가운데 도시개발사업으로 공급된 4개 단지의 1순위 평균 청약 경쟁률은 7.9대 1을 기록했다. 반면 도시개발사업 외 지역에서 공급된 5개 단지는 평균 0.7대 1에 그쳤다.
풍무역세권 도시개발사업지 내 단지들이 대표적이다. 지난해 10월 공급된 ‘김포풍무 호반써밋’은 일반공급 1순위 572가구 모집에 4159명이 몰려 평균 7.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어 11월 분양한 ‘풍무역 푸르지오 더 마크’는 17.4대 1, ‘풍무역세권 수자인 그라센트 1차’는 6.7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업계에서는 도시개발사업 특유의 입지와 인프라 조성 방식이 청약 흥행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도시개발사업은 학교, 공원, 상업시설 등 생활 기반시설이 계획적으로 들어서고 대형 건설사 브랜드 단지가 함께 조성되는 경우가 많아 신흥 주거타운으로 자리 잡기 쉽다.
실제 마곡도시개발사업은 서울식물원과 업무·상업시설, 주거단지가 함께 조성되며 서울 서남권 대표 주거지로 자리 잡았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마곡지구가 속한 마곡동 집값은 2023년 이후 올해 1분기까지 16.44% 올라 같은 기간 강서구 상승률 9.52%를 웃돌았다.
원도심 인프라를 바로 이용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대규모 신도시 초기 입주민이 겪는 생활 인프라 공백이 상대적으로 적기 때문이다. 풍무역세권은 사우동 원도심과 맞닿아 있어 사우역·풍무역 일대 학원가와 이마트 트레이더스, 홈플러스, CGV 등 상업·문화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개발 호재도 수요를 자극하고 있다. 올해 3월 서울 지하철 5호선 김포·검단 연장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고 풍무역 인근에는 인하대 김포 메디컬캠퍼스와 종합병원 조성이 추진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도시개발사업은 기존 도심 인프라를 흡수하면서도 새 주거타운의 장점을 누릴 수 있다는 점이 강점”이라며 “공공 지분이 높은 사업지는 분양가상한제 적용으로 가격 경쟁력까지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호반건설은 이달 풍무역세권 도시개발사업 C5블록에서 ‘호반써밋 풍무Ⅱ’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총 1059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아파트는 전용 59~182㎡ 961가구와 발코니형 오피스텔로 구성된다. 풍무역세권 최고층인 38층으로 조성되며 인근 2개 블록과 함께 총 2675가구 규모의 호반써밋 브랜드타운을 형성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