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폭행 논란·토론 거부까지 흔든 서울시장 선거판 [정치대학]

입력 2026-05-21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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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장 선거가 막판으로 갈수록 정책 경쟁보다 리스크 관리와 네거티브 공방 중심으로 흐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GTX-A 공사 관련 철근 누락 의혹과 보고 지연 논란, 정원오 후보의 과거 폭행 사건 논란, TV토론 최소화 전략까지 겹치며 선거판 전체가 ‘정치적 체력전’ 양상으로 변하고 있다는 평가다.

윤태곤 더모아 정치분석실장은 21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이투데이TV ‘정치대학’(연출 윤보현)에 출연해 “GTX는 이제 좀 시작인 느낌”이라며 “정원오 후보가 어떻게 공격하고 오 시장이 어떻게 방어하느냐를 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특히 문제가 된 구간이 서울 삼성역 인근이라는 점도 변수로 거론됐다. 윤 실장은 “서울시 책임인지, 시행사·시공사 책임인지 공방이 이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임윤선 변호사는 “현대건설이 지난해 11월 서울시에 관련 내용을 보고했는데 서울시가 4월에서야 국토부에 전달했다는 건 서울시에 불리한 뉴스”라며 “시공 책임과 별개로 사후 대응 문제는 시민들이 충분히 따져볼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이번 선거에서 가장 눈길을 끈 부분 중 하나는 여권의 ‘토론 최소화 전략’이었다. 윤 실장은 이를 축구의 ‘침대 축구’에 비유하며 “서울시장 선거쯤 되면 보통 TV토론을 여러 차례 하는데 사전투표 전날 밤 11시에 토론을 잡는 건 너무하다 싶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처음보다 격차가 좁혀진 건 맞지만, 여권은 난타전을 벌이는 게 더 리스크라고 판단하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임 변호사 역시 “5점 차로 앞서도 투수 구위가 떨어지면 교체를 고민하는 게 일반적”이라며 “그런데도 작전을 안 바꾼다는 건 이대로도 이길 수 있다고 판단하는 것 아니겠느냐”고 공감했다.

정원오 후보의 과거 폭행 사건 논란에 대해서는 대응 방식이 오히려 논란을 키웠다고 분석했다.

윤 실장은 “젊은 시절의 잘못이었다고 처음부터 인정했으면 상대적으로 빨리 지나갈 수도 있었을 것”이라며 “5·18 관련 언쟁 과정에서 벌어진 일이었다는 취지로 설명하면서 논란 구조가 더 커졌다”고 짚었다.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정원오 후보를 두둔하며 자신의 과거 ‘돼지발정제’ 논란까지 언급한 데 대해서는 “선거에 큰 영향력이 있을 것 같지는 않다”고 진단했다.

윤 실장은 “오히려 홍 전 시장이 현 정부에서 어떤 역할을 원하고 있다는 신호처럼 보인다”며 “다만 이런 행보가 본인의 목표에 도움이 될지는 의문”이라고 말했다.

방송에서는 최근 정치권을 흔든 이른바 ‘정청래 암살단’으로 불린 온라인 논란도 언급됐다. 윤 실장은 “현재로선 구체적 테러 모의라기보다 강성 지지층 내부의 감정 표출에 가까워 보인다”면서도 “정치적으로는 여권 내부 갈등으로 읽힐 수밖에 없는 사안”이라고 평가했다.

결국 이번 서울시장 선거는 정책 경쟁보다 ‘실점 최소화’ 전략이 더 부각되는 분위기다. 정치권에서는 토론 회피 전략과 네거티브 공방이 막판 표심에 어떤 영향을 줄지가 핵심 변수가 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정치대학’ 화면 갈무리. (이투데이TV)
▲‘정치대학’ 화면 갈무리. (이투데이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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