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금융권 온체인 전환 가속…“상호운용성·프라이버시 핵심”

입력 2026-05-15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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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가상자산 사업자, 기관 금융 온체인 전환 사례 공유
결제 완결성·상호운용성·프라이버시·컴플라이언스 핵심 요건으로 제시
“파일럿 넘어 상용화 단계”…글로벌 금융권 블록체인 인프라 전환 가속

▲김준홍 페어스퀘어랩 대표가 15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에서 열린 온체인 금융포럼 ‘OFF 2026’에서 발언하고 있다. (박정호 기자 godot@)
▲김준홍 페어스퀘어랩 대표가 15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에서 열린 온체인 금융포럼 ‘OFF 2026’에서 발언하고 있다. (박정호 기자 godot@)

글로벌 온체인 금융 사례를 공유하는 자리에서 기관 금융의 블록체인 도입이 파일럿 단계를 넘어 실제 인프라 구축 단계로 진입했다는 진단이 나왔다. 전문가들은 상호운용성, 프라이버시, 결제 완결성, 자동화된 컴플라이언스를 온체인 금융 확산의 핵심 조건으로 제시했다.

페어스퀘어랩·한국디지털에셋(KDAC)은 15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에서 온체인 금융포럼 ‘OFF 2026’을 공동 개최하고 기관 금융의 온체인 전환을 위한 상호운용성·프라이버시·컴플라이언스 인프라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준홍 페어스퀘어랩 대표는 축사에서 “블록체인 기술은 가상자산이 아니더라도 그 자체만으로 분명한 실물적 가치를 가진다”라며 “한국에도 금융과 블록체인이 본격적으로 융합되는 시대가 도래했고, 온체인 금융이 이제 막 개화하기 시작했다”라고 말했다.

▲토마스 초우(Thomas Chou) 캔톤 네트워크(Canton Network) APAC 총괄이 서울 여의도 FKI타워에서 열린 온체인 금융포럼 ‘OFF 2026’에서 발언하고 있다. (박정호 기자 godot@)
▲토마스 초우(Thomas Chou) 캔톤 네트워크(Canton Network) APAC 총괄이 서울 여의도 FKI타워에서 열린 온체인 금융포럼 ‘OFF 2026’에서 발언하고 있다. (박정호 기자 godot@)

세션 발표에서는 글로벌 금융권의 온체인 금융 도입 사례와 실제 금융 인프라 적용을 위한 과제가 다뤄졌다. 토마스 초우(Thomas Chou) 캔톤 네트워크(Canton Network) 아시아·태평양(APAC) 총괄은 기관 금융이 블록체인을 도입하기 위해 갖춰야 할 기본 조건을 제시했다.

초우 총괄은 “자산을 단순히 디지털화, 즉 토큰화하는 것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 서로 다른 시스템 간 상호운용성을 확보해 자본 이동성을 높이고 결제 과정을 조율하는 것이 블록체인 도입의 진정한 가치”라고 말했다.

그는 기관 투자자가 온체인 금융에 참여하기 위한 핵심 조건으로 △결제 완결성 △상호운용성을 위한 글로벌 표준 △국가별 규제와의 호환성 △기관급 프라이버시 보장을 꼽았다. 이어 글로벌 은행들이 파일럿 단계를 넘어 실제 운영 가능한 시스템 구축에 나서고 있다며 미국예탁결제원(DTCC)의 주식 결제와 JP모건의 결제 시스템 등을 상용화 사례로 소개했다.

▲샤론 유엔(Sharon Yuen) 카레이도(Kaleido) APAC 총괄이 서울 여의도 FKI타워에서 열린 온체인 금융포럼 ‘OFF 2026’에서 발언하고 있다. (박정호 기자 godot@)
▲샤론 유엔(Sharon Yuen) 카레이도(Kaleido) APAC 총괄이 서울 여의도 FKI타워에서 열린 온체인 금융포럼 ‘OFF 2026’에서 발언하고 있다. (박정호 기자 godot@)

샤론 유엔(Sharon Yuen) 카레이도(Kaleido) APAC 총괄은 블록체인을 실제 금융 업무에 적용하기 위한 운영 구조와 프라이버시 설계를 강조했다. 그는 “성공적인 온체인 도입을 위해서는 혁신과 함께 규제 환경의 현실에 맞는 운영 규율이 결합해야 한다”라며 “상호운용성이 향후 금융 시스템의 가장 중요한 요구사항”이라고 말했다.

유엔 총괄은 국경 간 결제의 미래가 단일 기관 주도가 아니라 생태계 전반의 조율된 인프라와 표준 공유를 통해 구축되리라 전망했다. 대표 사례로는 국제결제은행(BIS)과 7개 중앙은행, 40개 이상의 글로벌 대형 은행이 참여한 ‘프로젝트 아고라’를 소개했다. 프로젝트 아고라는 통합 원장(Unified ledger)을 활용해 국경 간 도매 결제의 비효율을 줄이려는 실험이다.

그는 “프라이빗 체인을 쓴다고 해서 금융 규제에 필요한 정보 보호가 자동으로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실제 금융 업무에 적용하려면 영지식증명(Zero-Knowledge) 같은 고도화된 프라이버시 기술과 함께, 규제 준수 절차(컴플라이언스)가 업무 흐름 안에 통합된 구조가 필요하다”라고 지적했다.

▲니키 아리야싱헤(Niki Ariyasinghe) 체인링크(Chainlink)에선 APAC 총괄이 서울 여의도 FKI타워에서 열린 온체인 금융포럼 ‘OFF 2026’에서 발언하고 있다. (박정호 기자 godot@)
▲니키 아리야싱헤(Niki Ariyasinghe) 체인링크(Chainlink)에선 APAC 총괄이 서울 여의도 FKI타워에서 열린 온체인 금융포럼 ‘OFF 2026’에서 발언하고 있다. (박정호 기자 godot@)

니키 아리야싱헤(Niki Ariyasinghe) 체인링크(Chainlink) APAC 총괄은 온체인 금융 활성화를 위한 선결 과제로 ‘유동성 연결’을 제시했다. 체인링크는 스마트 컨트랙트가 실세계 데이터와 API, 오프체인 컴퓨테이션을 안전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연결하는 분산형 오라클 네트워크다.

니키 총괄은 JP모건이 체인링크 인프라를 통해 자체 프라이빗 블록체인과 퍼블릭 블록체인을 연결한 사례를 언급하며, 대형 금융기관들이 폐쇄형 생태계를 넘어 더 넓은 상호연결성의 세계로 이동한다고 진단했다.

아울러 온체인 생태계 성장을 이끌 요소로 고객확인제도(KYC), 자금세탁방지(AML) 등 법적·규제적 요건을 사전에 설정하고, 이를 충족하지 못하면 거래 자체가 실행되지 않도록 통제하는 자동화된 컴플라이언스 레이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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