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손보사 1분기 순이익 1.8조⋯車보험 손해율이 발목

입력 2026-05-15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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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보험 손해율 악화에 업계 실적 희비
삼성·현대·메리츠 선방⋯DB·KB는 순익 급감

▲(사진=AI 생성)
▲(사진=AI 생성)

5대 손해보험사의 올해 1분기 순이익이 자동차보험 손해율 악화 영향으로 감소했다. 장기보험과 일반보험은 비교적 안정적인 수익 흐름을 이어갔지만, 자동차보험 부문에서 적자 또는 수익성 둔화가 공통적으로 나타나며 실적 부담으로 작용했다.

1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 현대해상, DB손해보험, 메리츠화재, KB손해보험의 올해 1분기 순이익 합계는 1조7938억원으로 전년 동기(2조352억원) 대비 11.9% 감소했다.

삼성화재와 현대해상, 메리츠화재는 순이익이 증가했지만, DB손해보험과 KB손해보험은 대형 사고와 투자손익 악화 영향으로 실적이 크게 줄었다.

삼성화재는 1분기 연결 기준 순이익이 635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3% 증가했다. 장기보험과 일반보험 손익 개선, 투자손익 증가가 실적을 견인했다. 보험손익은 5513억원으로 5% 증가했고 투자손익은 3624억원으로 24.4% 늘었다.

다만 자동차보험은 손해율 악화 영향으로 96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회사 측은 보험료 인하 누적 효과와 연초 강설 영향으로 건당 손해액이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삼성화재는 하반기부터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현대해상도 장기보험 손익 개선에 힘입어 순이익이 2233억원으로 9.9% 증가했다. 장기보험 손익은 보험금 예실차 개선 영향으로 132.5% 급증한 2659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자동차보험은 보험료 인하와 보상원가 상승 영향으로 140억원 적자를 냈다. 투자손익도 금리 상승에 따른 평가손실 영향으로 94.3% 감소한 61억원에 그쳤다.

DB손보는 대형 사고 여파로 수익성이 크게 악화됐다. 1분기 순이익은 2685억원으로 39.9% 감소했다. 장기보험에서는 사망·후유장해 등 고액 사고 증가와 실손보험 손해율 상승 영향이 반영됐다.

일반보험에서는 대전안전공업 사고 등 국내 대형 사고 영향으로 475억원 손실을 기록했다. 자동차보험 손익도 88억원으로 80.8% 감소했다. 다만 보험계약마진(CSM) 잔액은 12조8000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증가했다.

메리츠화재는 순이익 466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8% 증가하며 비교적 안정적인 실적을 유지했다. 보험손익은 호흡기 질환 청구와 표적항암치료비 증가 영향으로 7% 감소했지만 투자손익이 13% 증가하며 이를 상쇄했다.

KB손보는 투자손익 감소와 전 보험 부문 손해율 상승 영향으로 순이익이 36.0% 감소한 2007억원에 그쳤다. 자동차보험과 일반보험은 각각 249억원, 107억원 손실을 기록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자동차보험 손해율 악화가 올해 상반기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면서도 “경상환자 관련 제도 개선 영향으로 하반기부터는 일부 개선 흐름이 나타날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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