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장동주가 돌연 연예계 은퇴를 선언했다. 휴대전화 해킹 피해와 협박, 수십억원 대 채무 고백 이후 새 소속사와 전속계약을 맺고 재기를 준비하던 중 전해진 소식이라 팬들의 안타까움이 커지고 있다.
장동주는 15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타그램을 통해 “오늘을 마지막으로 저는 배우 장동주로서의 삶을 내려놓으려 한다”며 은퇴 의사를 밝혔다. 그는 “오랜 시간 배우라는 이름으로 살아오며 참 많은 사랑과 응원을 받았다”며 “카메라 앞에서 웃고 울었던 모든 순간들이 제 인생에서 가장 빛나는 시간이었다”고 배우로 살아온 시간을 돌아봤다.
이어 자신을 믿고 함께해준 감독과 스태프, 동료 배우들에게 감사를 전한 뒤 “무엇보다 늘 제 곁을 지켜주신 팬분들 덕분에 끝까지 행복하게 걸어올 수 있었다”고 적었다. 마지막으로 그는 “비록 무대는 떠나지만, 여러분이 보내주신 마음은 평생 잊지 않겠다”며 팬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남겼다.
장동주는 2012년 연극 ‘한여름밤의 꿈’으로 연기 활동을 시작한 배우다. 이후 드라마 ‘학교 2017’, ‘복수가 돌아왔다’, ‘미스터 기간제’, ‘너의 밤이 되어줄게’, ‘트리거’, ‘오늘부터 인간입니다만’ 등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다. 영화 ‘정직한 후보’, ‘카운트’, ‘핸섬가이즈’ 등에도 참여하며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오가며 활동했다.
최근 그의 이름이 다시 크게 주목받은 것은 작품 활동이 아닌 사생활 피해 고백 때문이었다. 장동주는 1월 자신의 SNS를 통해 휴대전화 해킹과 협박 피해를 털어놨다. 그는 모르는 번호로 걸려온 전화를 계기로 휴대전화가 해킹된 사실을 알게 됐고, 이후 협박을 당하며 돈을 마련하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가족이 집까지 팔았고, 급하게 생긴 빚이 또 다른 빚을 만들면서 수십억 원을 잃고 빚더미에 앉게 됐다고 고백했다.
당시 장동주는 자신으로 인해 상처받고 피해를 본 사람들에게 사과하며 “1원 한 장까지 빠짐없이 갚도록 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이후 2월 매니지먼트W와 전속계약을 체결하며 재기를 준비하는 듯했다. 매니지먼트W 측은 장동주와 전속계약 논의를 마쳤다고 밝혔고, 그는 SBS 드라마 ‘오늘부터 인간입니다만’ 출연과 함께 활동 재개를 이어가는 분위기였다.
그러나 새 출발을 알린 지 얼마 지나지 않아 그는 은퇴를 선언했다. 특히 이달 초 김길영 감독의 신작 영화 ‘우리의 다음’ 촬영 소식까지 전했던 상태다.
다음은 장동주 글 전문
안녕하세요 장동주입니다.
오랜 시간 배우라는 이름으로 살아오며
참 많은 사랑과 응원을 받았습니다.
카메라 앞에서 웃고 울었던 모든 순간들이
제 인생에서 가장 빛나는 시간이었습니다.
부족한 저를 믿어주시고 함께해주신 감독님, 스태프분들, 그리고 동료 배우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무엇보다 늘 제 곁을 지켜주신 팬분들 덕분에 끝까지 행복하게 걸어올 수 있었습니다.
오늘을 마지막으로 저는 배우 장동주로서의 삶을 내려놓으려 합니다. 비록 무대는 떠나지만, 여러분이 보내주신 마음은 평생 잊지 않겠습니다.
지금까지 배우 장동주를 사랑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