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르긴 오르는데 너무 흔들린다…8000피 앞두고 널뛰기 장세에 불안감 ‘확대’

입력 2026-05-14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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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급락·13일 급반등·14일 8000선 문턱 후퇴
VKOSPI 72.51…외국인 6거래일 26조2863억원 순매도

(이미지=챗GPT)
(이미지=챗GPT)

코스피가 또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8000선까지 18.59포인트만 남겨뒀다. 지수는 사상 최고치권에서 상승 흐름을 이어갔지만, 최근 3거래일 동안 급락과 급반등, 8000선 직전 후퇴가 반복되며 널뛰기 장세를 보였다. 코스피200 변동성지수(VKOSPI)가 70선을 웃도는 가운데 외국인은 6거래일 연속 매도에 나서면서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37.40포인트(1.75%) 오른 7981.41에 장을 마치면서 이틀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지수는 장중 한때 7991.04까지 오르며 8000선까지 불과 8.96포인트만 남겼지만, 끝내 8천피 고지를 넘지는 못했다. 장중 저점은 7842.72로, 이날 고점과 저점 차이는 148.32포인트였다.

최근 코스피는 등락률이 커지면서 롤러코스터 장세를 연출하고 있다. 코스피는 11일 7822.24까지 오른 뒤 12일에는 전 거래일보다 179.09포인트(2.29%) 내린 7643.15로 밀렸다. 하루 뒤인 13일에는 다시 200.86포인트(2.63%) 오른 7844.01로 반등하며 낙폭을 대부분 만회했다.

특히 장중 고저차가 투자자 체감 불안을 키우고 있다. 13일 코스피 장중 고점과 저점의 차이는 453.11포인트 였다. 12일에는 고점과 저점 차이인 577.96포인트에 달했다. 미국·이란 전쟁 충격으로 코스피가 12% 급락했던 3월 4일 612.67포인트 이후 손꼽히는 변동성 장세다.

시장 불안 심리를 보여주는 변동성 지표도 다시 치솟고 있다. ‘한국형 공포지수’로 불리는 코스피200 변동성지수(VKOSPI)는 14일 72.51에 마감했다. 전날 76.16보다는 낮아졌지만 여전히 70선을 웃돈다. VKOSPI는 6일 60.07에서 12일 70.14, 13일 76.16까지 뛰었다가 이날도 70선대를 유지했다. 일반적으로 VKOSPI가 40을 넘으면 시장 불안이 크게 확대된 상태로 해석된다. 코스피가 사상 최고치권에서 움직이고 있는데도 VKOSPI가 70선을 유지한다는 것은 상승 기대와 경계 심리가 동시에 커지고 있다는 뜻이다. 지수 레벨은 높아졌지만, 개인투자자가 체감하는 안정감은 낮아진 셈이다.

수급 불안도 이어지고 있다. 외국인은 7일부터 14일까지 유가증권시장에서 6거래일 연속 순매도에 나서며 총 26조2863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날짜별로는 7일 6조6987억원, 8일 5조2967억원, 11일 2조8147억원, 12일 5조6090억원, 13일 3조7227억원, 14일 2조1445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투자자들은 외국인 매물을 받아내고 있다. 개인은 같은 기간 유가증권시장에서 총 23조2365억원을 순매수했다. 7일 5조9925억원, 8일 3조9707억원, 11일 2조8669억원, 12일 6조6818억원, 13일 1조8868억원, 14일 1조8378억원을 사들였다. 개인 자금이 지수 하단을 받쳤지만, 외국인 이탈과 장중 급등락이 겹치면서 개인투자자 입장에서는 하루 새 천당과 지옥을 오가는 장세가 이어진 셈이다.

상승 동력은 여전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투톱을 중심으로 이어지고 있다. 다만 주도주와 테마주 중심의 쏠림이 강해질수록 차익실현 압력도 함께 커질 수밖에 없다. 미중 정상회담도 국내 증시 변동성을 키우는 변수다. 엔비디아의 대중 반도체 수출 재개 기대는 반도체 투자심리에 긍정적이지만, 미국의 대중 반도체 수출 규제 완화가 국내 메모리 업계의 반사이익을 약화할 수 있다는 우려도 동시에 나온다.

임정은 KB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개인 매수세에 7900선을 탈환했고, 코스닥도 장 후반 상승 전환에 성공했다”며 “단기 과열에 따른 조정 가능성은 있지만, 경기 사이클 붕괴나 금리 급등 같은 버블 붕괴 신호가 단기간에 나타날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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