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사태 장기화…HD현대 협력사 자금 부담 경감 나선다

입력 2026-05-14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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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00억원 규모 자재대금 앞당겨 지급

▲HD현대
▲HD현대

HD현대가 중동 전쟁 장기화로 자금 부담이 커진 협력사를 지원하기 위해 7400억원 규모의 자재대금을 조기 지급한다.

HD현대는 협력사 지원을 위해 총 7400억원 규모의 자재대금을 최대 9일 앞당겨 지급한다고 14일 밝혔다. 중동 지역 지정학적 리스크가 길어지면서 글로벌 공급망 불안과 원자재 가격 상승이 이어지고, 이에 따라 협력사의 운전자금 부담이 커진 데 따른 조치다.

조선·해양 부문에서는 HD현대중공업과 HD현대삼호가 약 5680억원의 자재대금을 선지급한다. HD현대마린엔진과 HD현대마린솔루션도 각각 257억원, 100억원 규모의 자재대금을 협력사에 조기 지급할 예정이다. 에너지 부문에서는 HD현대일렉트릭이 1330억원을 조기 집행한다. 전력기기 수요 확대와 원자재 가격 변동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협력사의 자금 흐름을 안정적으로 지원하겠다는 취지다.

건설기계 부문도 협력사 지원을 강화한다. HD건설기계는 중동 사태 장기화로 원자재와 부품 수급에 어려움을 겪는 협력사를 위해 원자재 가격 변동분을 납품 대금에 반영하는 하도급대금 연동제의 조정 주기를 단축한다. 협력사의 긴급 요청 사항에도 신속히 대응할 계획이다. HD현대 관계자는 “대외 환경의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협력사의 안정적인 사업 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조치”라며 “협력사는 운명공동체인 만큼 앞으로도 동반성장을 위한 상생 방안을 지속적으로 시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HD현대는 앞서 지난 4월에도 중소 협력사의 생산 차질을 최소화하고 경영 안정을 돕기 위해 선박 건조 핵심 원재료인 에틸렌과 도료 원료 등을 선제적으로 확보해 지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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