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헌 출협 회장 “서울국제도서전, 아시아 출판 플랫폼 허브로 만들 것”[현장]

입력 2026-05-13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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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출판문화협회 제52대 김태헌 회장 취임 기자간담회

“문화와 산업 균형 있게 봐야”…AI 학습데이터·불법복제 대응 본격화
“출판계 전체가 대화하는 구조 만들 것”…도서전 공공성 회복도 강조

“출판계 전체가 같이 만나서 대화하고 서로의 문제를 이해하는 시간과 공간이 많이 부족했던 것 같다. 회장으로서 그런 공간과 시간을 많이 만들어서 출판계 전체가 화합하고 통합할 수 있게 노력하겠다.”

▲김태헌 대한출판문화협회 회장이 13일 서울 광화문 인근 식당에서 열린 취임 기자간담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대한출판문화협회)
▲김태헌 대한출판문화협회 회장이 13일 서울 광화문 인근 식당에서 열린 취임 기자간담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대한출판문화협회)

김태헌 대한출판문화협회(출협) 회장은 13일 서울 광화문 인근 식당에서 열린 취임 기자간담회에서 “정부와 도서관, 저자들과도 많은 대화를 나누며 출판생태계가 건강한 모습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김 회장은 2월 취임 이후 첫 공식 기자간담회에서 출판계 화합과 산업 경쟁력 강화, AI 시대 대응을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그는 “출판을 문화산업이라고 하는데 문화에 너무 방점이 가서 산업적 관점이 다소 소홀했던 것 아닌가 생각한다”며 “문화와 산업을 균형 있게 바라보고 출판산업이 스스로 성장하면서 그 안에서 문화라는 꽃이 필 수 있는 방향으로 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특히 AI 시대 출판산업의 역할과 저작권 질서 정립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 회장은 “AI 시대가 되면서 인간 독자뿐 아니라 ‘AI 독자’라는 새로운 시장이 생기는 것 아닌가 생각한다”며 “AI가 책을 읽고 질문하고 답하는 시대에 출판과 책이 정당한 대가를 받고 활용될 수 있도록 합리적이고 빠르게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책은 AI 학습데이터로서 매우 중요한 기반”이라며 “저작권 보호와 인간 창작성을 지키는 동시에, 학습데이터 활용 체계를 정리하고 출판계 의견을 수렴해 기준과 시스템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출협은 이를 위해 다음 달 중 출판계 의견 수렴 간담회를 열고 도서 데이터 유통 및 활용 체계 논의에 나설 계획이다.

서울국제도서전에 대해서는 공공성과 산업 플랫폼 기능을 동시에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회장은 “도서전 논란을 보며 개인적으로도 가슴이 아팠고 여러 출판인들에게 죄송한 마음”이라며 “무엇보다 참가 신청을 하고도 참여하지 못한 출판사가 많다는 점이 가장 안타까웠다”고 말했다.

▲김태헌 대한출판문화협회 회장이 13일 서울 광화문 인근 식당에서 열린 취임 기자간담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대한출판문화협회)
▲김태헌 대한출판문화협회 회장이 13일 서울 광화문 인근 식당에서 열린 취임 기자간담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대한출판문화협회)

이어 “최근 코엑스 측과 협의해 내년에는 신청한 대로 전시장을 사용할 수 있게 됐다”며 “내년에는 참가 신청한 모든 출판사를 수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도서전 운영 방향과 관련해서는 “올해 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르는 것이 우선 목표”라면서도 “이후에는 도서전의 지배구조와 공공성 회복 문제를 출판계와 함께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서울국제도서전이 프랑크푸르트 도서전처럼 아시아를 대표하는 출판 플랫폼이 돼야 한다”며 “저작권 거래와 AI 학습데이터 논의, 출판산업의 미래 비전과 기술 변화가 논의되는 리더십 공간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문체부와의 갈등 및 지원 예산 문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김 회장은 “정부와 협력하는 부분은 반드시 풀어야 할 문제”라며 “현재 가장 시급한 것은 예산 문제로 문체부와 실질적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국제도서전 지원 예산뿐 아니라 현재 출협이 정부로부터 지원받는 예산이 사실상 전혀 없는 상태”라며 “출판단체와 출판사가 직접 사업을 수행할 때 현장성과 효율성이 훨씬 높다”고 강조했다. 도서정가제 개편 논의와 관련해서는 “민간협의체 내에서도 완전도서정가제, 웹툰 예외 적용 등 입장이 다양하게 갈리고 있다”며 “법안 개정 가능성을 열어두고 논의를 이어가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김 회장은 마지막으로 “출협이 출판산업을 이끌어가는 대표단체로서 화합과 통합의 역할을 하겠다”며 “출판의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데 있어 실용적인 관점과 실사구시의 태도로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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