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섭 "정원오 폭행 전과, 주폭 사건"…정원오 측 "사실 왜곡"

입력 2026-05-13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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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여종업원 외박 요구 거절당하자 폭행"
정원오 측 "정파 갈등 과정 충돌…민자당 측 주장만 인용"

▲국민의힘 김재섭 의원이 13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더불어민주당 정원오 서울시장 후보의 폭행 전과와 관련한 내용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김재섭 의원이 13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더불어민주당 정원오 서울시장 후보의 폭행 전과와 관련한 내용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의 과거 폭행 전과를 둘러싸고 국민의힘과 민주당이 정면 충돌했다. 국민의힘은 정 후보가 그동안 폭행 전과를 5·18 민주화운동 관련 갈등으로 설명해온 것은 "거짓 해명"이라고 주장했고, 정 후보 측은 "일방적으로 인용한 왜곡"이라고 반박했다.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은 13일 국회 소통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정 후보는 과거 폭행 사건을 5·18 민주화운동 인식 차이에서 비롯된 일처럼 설명해왔지만 사실과 다르다는 정황이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1995년 10월 20일 양천구의회 임시회 본회의 속기록을 공개하며 "정 후보가 술을 마신 뒤 카페 주인에게 여종업원과 외박을 요구했고 이를 거부하자 협박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를 제지하던 시민과 출동한 경찰관까지 폭행한 사건"이라며 "정 후보 폭행 전과는 5·18 민주화운동과 무관한 지저분한 주폭 사건"이라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시민과 공무집행 중인 경찰을 폭행한 것은 법원이 확정한 사실"이라며 "속기록 내용대로라면 정 후보 스스로 서울시장 후보 자격이 있다고 생각하느냐"고 했다.

또 "거짓 해명으로 일관한다면 추가 자료와 함께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고발할 예정"이라고 경고했다.

반면 정 후보 측은 즉각 반박에 나섰다.

정 후보 캠프는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김 의원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며 당시 민주자유당 측 주장만 담고 있다"고 밝혔다.

캠프는 당시 판결문과 언론 보도를 근거로 "판결문에는 '민주자유당 소속 국회의원 비서관과 정치 관계 이야기를 나누다가 정파가 달라 언성이 높아지며 다툼이 됐다'고 명시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시 언론 역시 '6·27 선거와 5·18 관련자 처벌 문제를 놓고 말다툼을 벌이다 폭행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며 "이는 양측 주장과 수사기관 취재를 토대로 한 보도"라고 강조했다.

정 후보는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부동산 공약 발표 기자회견 뒤 관련 질문을 받았지만 직접 답변하지 않았다.

정 후보는 '김재섭 의원이 폭행 전과 거짓 해명 의혹을 제기했다'고 묻는 질문엔 "오늘은 기자회견만 하겠다"고 말을 아꼈다.

이어 추가 질문이 이어지자 캠프 관계자는 "해명자료를 냈다"고 답했다. 현장에서는 "이럴 거면 기자회견을 왜 하느냐"는 취재진 항의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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