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천피’ 넘어선 韓증시, 한주만에 ‘8천피’ 찍을까

입력 2026-05-10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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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지수가 사상 최고치로 마감한 8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종가가 표시되어 있다. (뉴시스)
▲코스피 지수가 사상 최고치로 마감한 8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종가가 표시되어 있다. (뉴시스)

코스피가 지난주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단숨에 7500선 턱밑까지 치솟자 시장에서는 이제 ‘칠천피’를 넘어 ‘팔천피’까지 바라보고 있다. 불과 두 달 전만 해도 중동 전쟁 여파로 5000선 붕괴 우려가 나왔던 것과 비교하면 시장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진 모습이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8일 증시에서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7.95포인트(0.11%) 오른 7498.00에 거래를 마쳤다. 3월 전쟁 공포로 급락했던 코스피는 4월 한 달간 30.61% 급등하며 6500선을 돌파했고, 이후에도 상승 흐름을 이어가며 사상 최고치 랠리를 지속하고 있다.

특히 미국 증시 강세와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가 투자심리를 끌어올리고 있다. 9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반도체주 급등세에 힘입어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02%, S&P500지수는 0.84%, 나스닥지수는 1.17% 올랐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도 5.51% 급등하며 위험자산 선호 심리를 자극했다.

증권가는 최근 코스피 상승세에도 추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NH투자증권은 코스피 12개월 선행 목표치를 9000으로, 대신증권은 내년 목표치를 8800으로 각각 상향 조정했다.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목표치를 9000으로 높여 잡았다. 목표치를 기존 7000에서 8000으로 높인 지 20일 만이다. 핵심 근거는 반도체 산업을 중심으로 기업 이익 전망치 급등이다.

실제 올해 2월 말 이후 코스피 순이익 전망치는 약 48% 상향됐으며, 반도체 업종 이익 전망은 74% 급증했다. 삼성전자의 2026년 연간 순이익 전망치는 연초 135조원 수준에서 최근 276조원대로 두 배 넘게 뛰었고, SK하이닉스 역시 113조원에서 204조원 수준으로 높아졌다.

메모리 가격 상승세도 시장 기대를 키우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2분기 D램 가격 상승률 전망치를 58~63%, 낸드는 70~75% 수준으로 제시했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삼성전자 분기 영업이익이 연내 100조원을 돌파할 수 있다는 기대감까지 확산되고 있다.

밸류에이션 부담이 크지 않다는 점도 증시 강세론에 힘을 싣는다. 현재 코스피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7배 중반 수준으로 코로나19 당시 저점 수준과 유사하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현재 코스피는 실적과 정책이 이끄는 전형적인 실적 장세에 진입했다"며 "단기 과열 해소와 매물 소화 과정은 있겠지만, 실적에 근거한 밸류에이션 정상화 과정 속에서 코스피의 사상 최고치 행진은 반복될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단기 급등에 따른 피로감은 변수다. 삼성전자 총파업 이슈와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국제유가 흐름 등도 시장 변동성을 키울 수 있는 요인으로 꼽힌다. 증권가에서는 상승 추세 자체는 유효하지만 단기적으로는 숨 고르기 장세가 나타날 가능성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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