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10조 계약부터 AWS 협력설까지...삼성SDI, 배터리 반등 ‘주도주’ 되나 [찐코노미]

입력 2026-05-08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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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가 최근 강한 주가 반등세를 보이는 가운데, 단순한 저가 매수 흐름이 아니라 실질적인 사업 모멘텀이 뒷받침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유럽 완성차 업체와의 대규모 배터리 공급 기대감, AI 데이터센터용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 확대, 전고체 배터리 경쟁력 등이 맞물리며 배터리 업종 내 반등을 주도하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윤석천 경제평론가는 5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이투데이TV ‘찐코노미’(연출 이은지)에 출연해 “삼성SDI는 지금 여러 가지 이슈들이 몰려 있으면서 모멘텀이 굉장히 좋아진 상황”이라며 “벤츠와 대규모 계약도 했고, AWS 관련 기대감도 있고, 전고체 배터리도 제일 가까이 와 있다. 이런 부분들이 삼성SDI를 주도주로 밀어 올리고 있다”고 진단했다.

윤 평론가는 특히 메르세데스-벤츠와의 배터리 공급 계약 기대감에 주목했다. 업계에서는 삼성SDI가 벤츠와 각형 배터리(P7) 공급 계약을 추진 중이며, 규모는 약 10조원 수준으로 추정하고 있다.

그는 “벤츠는 기존에 필요한 배터리의 거의 70%를 중국산으로 써왔는데, 유럽이 이제 ‘메이드 인 유럽’을 강조하고 있다”며 “유럽 산업 가속화법이 사실상 미국 IRA 같은 개념이라 중국산을 계속 쓰기 어려운 국면이 예상된다. 그래서 삼성SDI에는 굉장히 좋은 기회들이 열려 있다”고 말했다.

AI 산업 성장도 핵심 호재로 꼽혔다. 윤 평론가는 최근 아마존웹서비스(AWS)가 삼성SDI와 접촉한 점을 언급하며 “AWS에 들어가는 UPS나 BBU, ESS 물량 협의 차원 아니겠느냐”고 설명했다.

이어 “AI 데이터센터는 서버렉 하나라도 끊어지면 큰일”이라며 “순간적인 출력으로 서버를 살려낼 기술이 필요한데, 삼성SDI가 이런 BBU·UPS 시장에 특화돼 있다”고 강조했다. 또 “북미 ESS 시장도 올해 약 70% 성장이 예상된다”며 “전기차 시장 둔화를 ESS 시장이 메워주는 구조가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윤 평론가는 “삼성SDI는 전고체 배터리 양산에도 가장 가까이 와 있는 업체 중 하나”라며 “미국과 헝가리 공장 일부 라인을 LFP 생산용으로 바꾸는 등 시장 변화에도 유연하게 대응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LFP가 지금 많이 쓰이고는 있지만, 전기차와 휴머노이드 로봇 시대에는 결국 에너지 밀도가 중요해질 수밖에 없다”며 “삼성SDI가 삼원계 배터리에 집중하는 전략도 틀리지 않았다고 본다”고 말했다.

다만 향후 전기차 업황이 본격적으로 회복될 경우 판도가 달라질 가능성도 언급했다. 그는 “삼성SDI는 보수적인 투자를 해온 반면 LG에너지솔루션과 SK온은 공격적으로 케파(CAPA)를 늘려왔다”며 “업황이 턴어라운드하면 결국 생산능력이 많은 업체가 유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윤 평론가는 “지금은 삼성SDI로 눈들이 쏠려 있지만 업황이 돌아오면 다시 분산될 여지도 있다”며 “전기차는 결국 갈 수밖에 없는 방향이고, 업황이 턴어라운드하면 지금과는 또 다른 판이 펼쳐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찐코노미’ 화면 갈무리. (이투데이TV)
▲‘찐코노미’ 화면 갈무리. (이투데이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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