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트럼프 얼굴 새겨진 ‘250주년 한정판 여권’ 나온다

입력 2026-04-29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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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부터 발급…수량은 알 수 없어

▲7월부터 한정 수량으로 발급 예정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초상화가 새겨진 미국 건국 250주년 기념 한정판 여권 내부 표지. (AP연합뉴스)
▲7월부터 한정 수량으로 발급 예정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초상화가 새겨진 미국 건국 250주년 기념 한정판 여권 내부 표지. (AP연합뉴스)

미국 정부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얼굴이 새겨진 한정판 여권을 발급할 예정이다.

28일(현지시간) 가디언,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미 국무부는 7월부터 내부 표지에 판화 스타일로 그려진 트럼프 대통령의 얼굴이 표지 안쪽에 새겨진 건국 250주년 기념 여권을 한정 수량으로 발급한다.

이 여권의 내부 표지엔 트럼프 대통령의 얼굴 밑으로 금색으로 쓰인 서명이 들어갔으며 초상화의 배경엔 독립선언문이 새겨졌다.

NYT는 250주년을 기념해 발급되는 이 여권을 만들기 위해 추가로 더 들어가는 비용은 없지만, 재고가 소진되면 빠르게 발급이 중단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다만 국무부가 해당 여권을 얼마나 많이 제작할지는 알 수 없다고 덧붙였다.

올리비아 웨일스 백악관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애국적인 디자인의 한정판 여권을 통해 미국 국민은 건국 250주년 축하에 참여할 기회가 하나 더 생기게 됐다”고 말했다.

가디언은 이번 여권 디자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2기 행정부를 출범한 이후 정부 기관이나 문서에 자신의 이름이나 얼굴을 붙이려는 일련의 시도 중 하나에 불과하다고 일축했다.

트럼프 행정부 2기가 출범한 이후 여러 기관이 경쟁적으로 그의 이름·서명 등을 차용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2026년 미 국립공원 패스에는 조지 워싱턴 미국 초대 대통령의 얼굴에 트럼프 대통령의 얼굴도 함께 배치됐다. 지난해엔 워싱턴 D.C.에 있는 존 F. 케네디센터를 ‘트럼프 캐네디 센터’라는 명칭으로 바뀐 바 있다.

이외에 100만달러를 내면 영주권을 주는 ‘트럼프 골드카드’, 연방정부의 어린이 저축 프로그램의 이름이 ‘트럼프 계좌’인 것 역시 대표적인 예시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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