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무 훈련→사후 관리…5단계 통합 지원
동대문구 ‘재활학교’ 민‧관 협력 프로그램
은평구, ‘장애인 친화병원’ 공모에 선정
시비 4000만원…지역 병원 7곳 지정
영등포구, ‘장애 청소년 상해보험’ 확대
전원 자동 가입…구가 보험료 전액 부담

서울 송파구가 운영 중인 장애인 직업재활 지원센터가 낸 성과다. 송파구는 지난해 장애인 구직자 125명 가운데 81명이 일반 기업에 취직해 취업률 64.8%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전국 장애인 취업률(34.5%)의 1.9배 수준이다.
송파구 관계자는 21일 본지에 “맞춤형 통합 고용지원 시스템을 활용한 중증 장애인 취업에서 전국 평균을 크게 웃도는 실적을 거두며 ‘취업 이후까지 책임지는’ 고용지원 모델을 구축했다”면서 “장애인은 직장 적응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아 근무 지속 여부가 성패를 좌우하기 때문에 조기 퇴사를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라고 설명했다.
통합 고용지원 시스템은 △직업 상담 △기초 직업적응 훈련 △현장 중심 직업훈련 △밀착형 지원고용 △사후 관리까지 5단계로 구성된다. 직무 탐색부터 취업 뒤 적응까지 전 과정을 연계한 것이 특징이다.

동대문구는 2024년부터 상‧하반기 두 차례에 걸쳐 지체‧뇌 병변 장애인을 대상으로 ‘장애인 재활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누적 만족도 94.7%를 달성한 장애인 재활학교는 현재 5기가 5주 동안 20시간 교육에 들어간 상태다. 동대문구 보건소 방문건강 팀을 중심으로 서울시 물리치료사협회, 동대문 장애인 종합복지관, 한방 진흥 센터, 숲속 도서관 등 10여개 기관이 동참하는 민‧관 협력 방식으로 진행된다.
특히 은평구는 ‘장애인 친화병원 운영’ 사업을 서울시가 추진하는 ‘2026년 약자와의 동행 자치구 지원 사업’ 공모에 제안해 최종 선정됐다. ‘약자와의 동행’ 사업은 사회적 약자 삶의 질 향상과 실질적 지원 강화를 목표로 하는 서울시 핵심 정책이다. 자치구별 특화 사업을 발굴한다.
은평구는 지역 의료기관과 협업해 장애인이 병원을 이용하며 겪는 물리적‧심리적 장벽을 낮추고 포용적인 진료 환경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로부터 사업비 4000만원을 확보한 은평구는 이달 중순부터 장애인 친화병원에 참여할 지역 의료기관 총 7곳을 지정할 예정이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장애인 의료 서비스가 한 단계 높아져 누구나 차별 없이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영등포구는 장애 청소년을 상대로 ‘단체 상해보험 가입지원 사업’을 확대한다. 올해부터 골절이나 화상뿐 아니라 일상에서 겪는 모든 상해 사고까지 보장 범위를 넓힌다. 보장금액 역시 작년보다 최대 1000만원을 높여 치료비 부담을 줄였다. 별도 신청 절차 없이 관내 9세 이상 24세 미만 장애 청소년이라면 누구나 자동으로 보험에 가입된다.
구체적 보장 내용을 보면 상해로 인한 사망이나 후유장해 발생 시 최대 3000만원까지 지급한다. 상해 입원일당(24시간 기준) 3만원, 상해 수술비 30만원, 상해 진단비 10만원을 각각 지불한다. 또한 폭력 사고를 당했을 경우에는 위로금 30만원을 지원해 피해 회복을 돕는다.
보험 가입 기간은 2026년 4월 1일부터 1년간이며, 보험료는 영등포구가 전액 부담한다. 전동 휠체어나 스쿠터를 이용하는 장애인을 위한 전동 보장구 배상책임 보험도 함께 지원한다. 운행 중 사고 발생 시 대인‧대물 배상을 최대 5000만원까지 보장하고 변호사 선임비 500만원까지 지급해 사고 처리 부담을 최소화한다.
박일경 기자 ekpark@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