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옥동 “지속 가능한 서사 만들겠다”…AI·생산적 금융 강조

입력 2026-04-09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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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옥동 신한금융 회장. (사진제공=신한금융)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 (사진제공=신한금융)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주주서신을 통해 “신한만의 ‘지속 가능한 서사’를 완성해 나가겠다”며 그룹의 미래 전략과 비전을 제시했다.

신한금융은 진 회장이 최근 주주들에게 서신을 발송하고 창업 정신을 계승해 ‘지속 가능한 서사’를 구축하겠다는 방향성을 밝혔다고 9일 밝혔다.

진 회장은 서신에서 스페인 철학자 오르테가의 ‘대중의 반역’을 인용하며 현재의 성과에 안주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강조했다. 이어 연초 경영전략회의에서 혁신 방향을 논의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성과로는 인공지능(AI) 전환 가속화와 주주환원 확대를 꼽았다. 신한금융은 생성형 AI 경진대회와 AI전환(AX) 전담 조직 신설 등을 통해 ‘AI 네이티브 컴퍼니’ 전환을 추진하고 있으며, 내년 목표였던 주주환원율 50%를 조기 달성했다. 글로벌 세전이익 1조원 돌파도 주요 성과로 제시했다.

내부통제 강화도 강조했다. 지주와 은행에서 도입한 책무구조도를 증권, 라이프, 자산운용 등으로 확대하고, 내부통제 수준을 평가와 보상에 반영해 조직 전반에 정착시켰다는 설명이다.

향후 전략으로는 ‘생산적 금융’을 통한 수익성 개선을 제시했다. 진 회장은 미·중 경쟁과 보호무역 흐름 속에서 한국 기업이 공급망 핵심 파트너로 부상하고 있다고 진단하며, 이를 금융사의 새로운 성장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자산 흐름이 부동산에서 자본시장으로 이동할 경우 기업금융이 주요 성장 축이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와 함께 이사회 중심으로 ‘밸류업 2.0’ 전략을 준비 중이며, 기존 계획의 성과를 점검하고 투자자 의견을 반영해 조만간 공개할 계획이다.

진 회장은 “창업 당시 ‘나라를 위한 은행’, ‘믿음직한 은행’, ‘세계적인 은행’이라는 철학을 생산적 금융과 내부통제, 글로벌 도전으로 구체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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