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현대차 GBC 세부개발계획 확정…2031년 말 준공 목표

입력 2026-04-09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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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제6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 개최 결과

▲국제교류복합지구 현대자동차부지 특별계획구역 사업 조감도 (사진제공 서울시)
▲국제교류복합지구 현대자동차부지 특별계획구역 사업 조감도 (사진제공 서울시)

서울시가 국제교류복합지구 핵심 부지인 현대자동차부지 세부개발계획 변경안을 확정했다. 업무·호텔 중심의 기존 구상에 문화·여가 기능과 녹지, 보행 연계를 강화한 방향으로 계획을 손질하면서 글로벌 비즈니스·문화 거점 조성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게 됐다.

9일 서울시는 전날 열린 제6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서 ‘국제교류복합지구 지구단위계획 및 현대자동차부지 특별계획구역 세부개발계획 결정(변경)(안)’을 수정가결했다고 밝혔다.

대상지는 국제교류복합지구 지구단위계획구역의 핵심 부지다. 현대차그룹의 글로벌비즈니스콤플렉스(GBC) 조성 사업은 2014년 옛 한국전력 부지를 매입한 뒤 2016년 서울시와 사전협상을 거쳐 업무·호텔·문화 복합시설 조성을 추진해왔다. 다만 대내외 여건 변화로 사업자 측이 사업계획 변경을 제안했고, 서울시는 2025년 2월 추가협상에 착수해 지난해 12월 협상을 마무리했다.

이번 변경안은 추가협상 결과를 반영해 특정지정용도 폐지에 따른 권장용도 신설, 용적률과 높이계획, 공공기여계획 변경 등을 주요 내용으로 담았다. 도입 용도는 업무시설과 관광숙박시설, 판매시설 등 국제업무 지원기능에 더해 체험형 과학관, 공연장, 저층부 옥상정원, 고층부 전망공간 등 시민을 위한 문화·여가 공간을 복합 배치하는 방향으로 짜였다.

서울시는 국제교류복합지구를 동서축으로 연결하는 보행축과 부지 중심부 도심숲, 영동대로 복합환승센터와 연결되는 지하연결통로도 지구단위계획에 반영했다. 인접 도시공간과의 입체적 연계를 강화하고 가로 활성화를 유도하겠다는 취지다.

공공기여 총액은 1조9827억원(2016년 5월 기준)이다. 해당 재원은 영동대로 지하공간 복합개발, 잠실주경기장 리모델링 등 국제교류복합지구 핵심 인프라 구축과 지역 일대 교통체증 개선을 위한 도로 사업, 한강·탄천 수변공간 조성 등에 활용되고 있다.

서울시는 이번 심의 완료에 따라 공공기여 이행협약서 체결, 각종 영향평가, 건축 변경 심의 등 후속 절차를 거쳐 2031년 말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김창규 서울시 균형발전본부장은 “이번 현대자동차부지 지구단위계획 결정으로 개발계획을 확정함에 따라 글로벌 랜드마크 개발이 본격화될 것”이라며 “글로벌 업무 거점, 문화·여가 공간, 녹지 공간이 어우러진 ‘글로벌 비즈니스·문화 중심지’를 조성해 서울의 도시 경쟁력을 한 단계 높이고 미래 도시 성장의 새로운 모델로 확립하겠다”고 말했다.

온수역 역세권 활성화 사업도 추진된다. 같은 날 온수역 일대 지구단위계획구역 및 계획 결정(변경), 럭비구장 특별계획구역 세부개발계획 결정(변경)(안)도 수정가결됐다. 대상지는 1호선과 7호선이 교차하는 온수역 인근으로, 상업·주거·문화시설이 결합된 대규모 복합거점으로 조성된다.

온수역 일대 사업은 지하 5층~지상 43층, 연면적 약 42만㎡ 규모로 판매시설, 근린생활시설, 공동주택 2071가구 등이 들어서는 계획이다. 이번 변경안의 핵심은 서울시 규제철폐 1호인 ‘상업·준주거지역 내 비주거시설 비율 폐지 및 완화’ 혜택을 적용해 비주거 면적을 줄이고 주택 가구 수를 늘린 점이다. 주택 공급 규모는 기존 1790가구에서 2071가구로 281가구 증가했다.

비주거 면적 축소와 함께 시민을 위한 공원 면적은 확대됐다. 사업부지 중앙에는 대규모 공원이 조성되고, 이를 중심으로 저층부에 서울형 공공키즈카페, 어린이 과학체험관, 느린학습자 교육센터 등 공공기여 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기술인재사관학교도 조성해 일자리 창출 기반을 마련하고, 역세권을 중심으로 일자리·주거·여가 기능이 결합된 ‘직·주·락 생활거점’으로 전환한다는 게 서울시 구상이다.

서울시는 온수역 일대 계획 변경에 따라 향후 인허가 절차를 거쳐 올해 하반기 공사에 착수하고 2030년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상암 DMC 상업·업무 용지 개발사업 조감도 (사진제공 서울시)
▲상암 DMC 상업·업무 용지 개발사업 조감도 (사진제공 서울시)

한편 같은 날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서는 장기간 표류하던 상암 DMC 롯데몰 개발사업 관련 안건도 수정가결됐다. 대상지는 마포구 상암동 1625번지 일대로, 현재 공영주차장으로 활용 중인 DMC 핵심 입지다.

이번 변경안은 판매시설 비율 제한을 없애고 기존 분리된 획지를 하나로 통합해 사업 실행력을 높인 것이 핵심으로, 향후 이 부지에는 지하 8층~지상 23층 규모의 판매·문화시설·오피스텔이 결합된 복합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서울시는 건축심의와 건축허가 등 후속 절차를 거쳐 내년 착공, 2030년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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